【코코타임즈】 반려동물과 함께 동물병원을 다녀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병원 싫어하기는 사람 아이나, 강아지나 똑 같다. 발버둥을 치고 우는 아이가 많다.
반대로 어떤 아이는 여러 동물들 사이에서 더 신이 나서 뛰어다느라 정신을 쏙 빼놓는다. 그러기에 병원 다녀와서도 갔다오긴 했는데, 뭘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없다.
그렇기에 동물병원에 가게 되면 다음 몇 가지 질문은 빼놓지 말자. 어렵게 간 만큼 소중한 반려동물의 더 나은 건강을 위해 꼭 알아봐야할 것들이니까.
1. 현재 체중은 정상인지?
체형과 더불어 몸무게만으로도 비만이나 저체중 정도를 알 수 있다.
체중은 건강을 판단하는 기본적인 기준 중 하나이므로 개체별 적정 체중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적정 체중은 동물의 나이나 품종에 따라 다르다.
그런데, 당신 아이가 비만일 수도 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동물이 비만한 상태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귀여운’ 혹은 ‘건강한’ 몸매로 여기는 일이 많다.
2. 입 냄새, 괜찮은 걸까?
건강한 개나 고양이라면 입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 물론, 식후에는 일시적으로 입 냄새가 날 수 있으나 양치질을 마친 뒤에는 입 냄새가 금세 사라져야 정상이다.
칫솔질을 해도 입 냄새가 사라지지 않을 때가 있다.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은 “구취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본다. 치석이나 치과 질환이 생겨 피비린내나 고름 때문에 나는 냄새일 수도 있고 내과적 원인으로 인한 냄새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욱 정확한 검진과 치료를 위해 부가적인 검사가 따르기도 한다.
3. 현재 먹이고 있는 펫푸드, 계속해서 급여해도 좋은가?
사료는 나이나 건강상태, 품종에 따라 달리 먹여야 한다.
어릴 때 잘 먹던 어린 강아지, 어린 고양이 전용 사료를 커서까지 먹이거나 전연령용 사료를 계속해서 급여하는 것은 영양 불균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포베츠 정설령 수의사는 “전연령용 사료의 대표적인 문제는 ‘인’과 ‘단백질’의 과다 섭취이다. 인은 어린 동물의 성장에 필수적이지만, 신장 질환을 앓는 동물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며 “영양소는 개체 건강상태에 따라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먹이는 사료를 계속해도 먹여도 되는지 의문이 든다면 한 번쯤 물어봐야 한다.
더욱 정확히 알고자 한다면,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상의 작은 차이에 따라 전혀 다른 처방 사료를 먹여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