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준비물 체크
인식표와 목줄, 입마개는 필수다. 특히 목줄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가장 중요한 준비물이다. 가능하면 넥카라까지 준비해도 좋다.

이동장도 필수
개를 잠시 넣어둘 수 있는 이동장(케이지 cage)은 외부에서 이동할 때나 개가 멀미할 때 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동장에 익숙한 개는 이동장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휴식처로 사용하는 등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만약 대중교통이나 차를 타고 이동할 때 개가 멀미를 할 수도 있다. 이동장을 바닥에 내려두면 멀미를 줄어들게 하는 데에 도움 된다. 이 때 물을 포함한 음식물 섭취는 위벽을 자극해 멀미를 악화시킬 수 있다. 만약 멀미가 잦거나 차량 탑승에 익숙하지 않은 동물이라면 출발 전엔 공복 상태로 두거나 멀미약을 미리 먹게 해 주면 좋다.
날씨가 더울 때 주의해야 할 것들
더위를 많이 타는 개를 위해 개 전용 아이스 방석이나 얼음물을 수건에 말아 더위를 식혀줄 용품으로 마련해준다.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개를 혼자 차 안에 두는 것은 일사병에 걸리는 지름길이다. 코가 짧고 머리가 납작한 시츄, 페키니즈, 퍼그 등의 단두종이나 비만한 개는 일사병에 더욱이나 취약하다. 일사병에 걸린 개는 몸이 뜨거워지고 헐떡이며 잇몸이 창백해지기도 한다.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일사병에 걸렸을 때는 '쿨링 치료법'이 시급하다. "쿨링 치료는 약간 냉기가 있는 물수건으로 몸을 덮어주고 자주 갈아주는 방법인데, 너무 차가운 수건은 피해야 한다. 냉수건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에 털을 잘라줄 수 있다면 제거해준 뒤 처치에 들어간다. 가까운 동물병원이 있다면 수의사를 찾아 수액처치를 하는 것이 좋다."(동물메디컬센터W 최갑철 원장) 세심하고 꼼꼼한 여행 준비로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야외활동을 만끽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