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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냥이 봄철 건강관리…감기도 발정기도 조심하세요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1년 내내 중요하다. 특히 봄철은 밤낮 기온 차가 큰 환절기인 만큼, 고양이도 면역 체계가 약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때다. 

 

그래서 봄철은 고양이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에도 좋은 시기다. 영국 텔레그라프(The Telegraph)에 따르면, 영국 알데버러 동물병원 수의사 브라이언 포크너(Brian Faulkner)는 “봄은 고양이 건강이 변화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냥이 감기 주의보

 

 

 

 

 

고양이는 원래 조상들이 사막에서 살던 동물. 태생적으로 추위에 약한 것은 그래서다. 

 

그런데 밤낮으로 일교차가 커지면 감기에 잘 걸릴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온도가 내려가는 저녁 시간대에는 실내 온도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저녁 시간까지 집사 외출이 길어질 경우엔 미리 난방을 예약 모드로 해두면 좋다. 고양이가 쾌적하다 느끼는 실내 온도는 섭씨 22~24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일광욕 하기 좋은 장소를 마련해 두는 것도 좋다. 체온 조절과 살균 효과에 도움이 된다.  

 

또한 난방을 꺼두어 화장실 바닥이 차갑거나 하면 고양이가 소변을 잘 보려 하지 않는다. 냥이의 급성 방광염이 봄에 잘 생기는 이유도 그런 데 있다.

 

기생충 감염은 고양이 나이에 상관 없다

 

 

 

 

 

기생충 감염은 어느 때,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봄은 그 중에서도 감염 주의보가 내려지는 시기. 

 

특히 바깥 기온이 오르면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심장사상충 감염 확률도 높아진다. 심장사상충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보이지만, 유충이 성장하면서 폐와 심장을 파고든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 진드기도 골칫거리다. 진드기는 가려움증과 같은 피부병이나 라임병, 바베시아증 등을 유발한다. 진드기 매개 질병들도 어떤 것은 고양이에게 치명적이다. 

 

하지만 포크너 수의사는 “진드기를 제대로 제거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고 했다. 실수로 진드기 머리를 남겨두었을 경우에도 감염은 일어나기 때문. 백신을 맞히거나, 약을 먹이는 것 외에 달리 뾰족한 수가 없다. 

 

또 광견병(狂犬病) 예방 접종도 필요하다. 광견병은 흔히 개에게만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은 고양이나 사람까지 다 걸리는 인수공통전염병. 치사율까지 높다.  

 

그래서 생후 3개월 이상인 고양이는 봄철에 한 번씩 보강 접종을 받는 게 좋다.

 

냥이에게 봄은 사랑의 계절


암컷 냥이들은 흔히 봄 가을이 발정기다. 먹이를 얻기가 쉽고, 좋은 환경일 때 출산하려는 본능 때문. 다만, 집고양이들은 실내 온도가 급격하게 차이가 나지 않으니, 계절에 따라 발정기가 집중되는 경향을 덜하다.  

 

 

하지만 길냥이들이 문제다. 먼저, 길냥이가 집 가까이에서 발정기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면 집냥이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기 영역을 침범하려는 데 대한 불안감 때문. 실제로 발정기를 맞은 길냥이가 집냥이 사는 집에 쳐들어오는 일도 적잖다.  

 

영역 표시를 하려 소변을 집안 곳곳에 마킹하는 경우도 있고, 온 벽을 발톱으로 긁어 댈 수도 있다. 냥이를 쫓아내려 갑자기 탈주를 할 수도 있고, 흥분 상태가 된 냥이가 집사를 공격하는 일도 있다. 스트레스로 심인성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땐 집냥이 존재가 보이는 유리창 근처에 스크래쳐를 두면 좋다. 집냥이와 길냥이 대치의 순간에 발톱으로 스크래쳐를 긁어대며 영역 표시를 할 수 있기 때문. 또 높은 캣타워를 설치해 고양이가 올라가 바깥 길냥이를 바라보게 하는 것도 좋다. 높은 곳에 올라갈 수록 서열이 높다는 얘기니,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어서다.

 

고양이 털갈이, 그리고 피부와 치아 관리


봄이 오면 고양이 털갈이가 시작된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온몸을 감싸고 있던 털이 용도를 다하고 빠지기 시작하는 것. 털갈이는 짧게는 2주, 길게는 3~4주에 걸쳐서 진행된다. 

 

 

여기저기 흩날리는 털 때문에 온 집안이 털투성이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털갈이 시기에는 하루 한 번 정도 빗질을 해주는 게 좋다. 털갈이 시기를 줄여준다. 

 

빗질은 또 고양이 피부에도 좋다. 피부를 자극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  

 

고양이 치아 관리는 1년 내내 필요하다. 포크너 수의사는 “고양이 치아에 치태가 쌓여 치석으로 변하면 잇몸 질환과 치아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세균은 심장과 신장 등 신체에 여러가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래서 고양이 이빨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치아가 손상됐는지 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한 작고 부드러운 칫솔과 동물용 치약을 사용해 자주 이빨을 닦아줘야 잇몸 질환과 치아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사람만 하는 게 아니다


고양이도 꽃가루에 영향을 받는다. 

 

 

사람에겐 비염으로 주로 나타나지만, 고양이에겐 피부염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심할 경우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봄철에 고양이가 가려워하며 몸을 심하게 긁는 경우 꽃가루 알레르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창문을 너무 오랫동안 열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보호자가 외출 후 집에 들어오기 전에 옷이나 가방 의 먼지를 털고 들어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https://youtu.be/CqdOs0txq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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