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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고린내 나는 고양이 귓병, 결코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코코타임즈】 고양이 귓병의 상당수는 외이염(Otitis externa)이다. 고양이 귓병의 80%가 외이염 때문이라 할 정도. 외이염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귀에서 고린내가 나고, 자꾸만 귀를 긁는 모습을 보인다.  

 

외이염은 고막부터 귓바퀴로 이어지는 통로인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외이도에 공기가 잘 통하지 않기에 냄새가 나곤 한다. 피부 각질층에 서식하는 말라세지아 균이나 기타 세균 감염, 곰팡이 감염, 귀지 과분비, 귀 종양, 쿠싱 질환 등이 주된 원인이다.  

 

모든 질병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특히나 외이염에 대해 빠른 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물병원 수의사들부터 “외이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중이염'(Tympanitis)으로 악화하고, 심하면 안면 마비나 청력 손실의 우려가 있는 귓병"이라 주의를 당부한다. 

 

중이염은 청각과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내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내이에 염증이 생긴 고양이는 균형 감각을 잃거나 머리를 기울이고 다닌다. 또 걷는 모양새도 부자연스럽다. 제자리에서 빙빙 돌기도 한다. 마치 치매에 걸린 아이 같기도 하다. 

 

때문에 외이염은 간단히 넘길 사안이 아니다. 예방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고양이 중에서도 아메리칸 컬이나 페르시안, 귀가 접힌 스코티쉬 폴드, 면역력이 약한 스핑크스 등을 키운다면 귓병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고양이는 몸이 불편한 것을 티 내지 않는다. 아파도 혼자서 참기 때문에, 아픈 티를 낼 즈음이면 질병이 웬만큼 진행된 경우가 허다하다. 고양이는 키우기 편하다 하지만, 바로 이런 게 맹점. 

 

이에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는 늘 고양이 몸 곳곳을 살피면서 먼저 알아차려야 질병을 조기에 잡을 수 있다. 

 

한편, 고양이는 귀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되는 동물이다. 지나친 귀 청소로 인해 귀를 보호하는 막이 손상될 가능성이 오히려 더 크기 때문.  

 

귀에 별다른 이상이 없지만, 눈으로 봤을 때 너무 지저분하다면 슬쩍 슬쩍 건성으로 훑는다고 생각할 정도로 가볍게 닦아주기만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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