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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냥이 꼬리만으로 컨디션 알 수 있다?

 

【코코타임즈】 고양이 꼬리는 참 다양한 메시지를 던진다. 자기 표현이 별로 없는 친구지만 꼬리만큼은 예외다. 초보집사라면, 고양이의 제스처를 미처 알아채지 못해 할퀴고 물려 피 보기 일쑤다. 

그렇다면, 상황에 따라 모습에 따라 달리 해석 되는 고양이 꼬리 언어.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는가? 사실 고양이 언어는 의외로 간단하다. 꼬리를 보면 고양이의 기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웅크리고 자는 고양이를 불렀을 때, 꼬리를 느긋하게 흔든다면, ‘반응은 해야겠고 쳐다보기는 귀찮고…’ 쯤으로 해석하면 된다. 

고양이가 꼬리를 든 상태로 다가가는 것은 상대방에게 응석 부리고자 하는 상태다. 어미 고양이는 새끼고양이의 엉덩이를 핥으며 배설을 돕는데, 어미가 엉덩이를 핥기 쉽도록 새끼고양이가 꼬리를 바짝 세우던 습성이 남아 있는 모습이다.  

꼬리가 위로 서고 끝부분은 아래나 바깥쪽을 향해 꺾여 있다면 놀자는 사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끝부분을 가볍게 흔드는 모습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만약 앉거나 엎드린 상태에서 꼬리 끝을 살랑거리거나 툭툭 친다면 편안한 상태, 앉은 채로 꼬리를 좌우로 움직인다면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다. 

COCOTimes

 

간혹 꼬리가 잔뜩 부푼 모습도 볼 수 있다. 태능고양이전문동물병원 김재영 원장은 “사람도 오싹하면 솜털이 서는 것처럼 고양이 역시 긴장하면 근육이 수축하고 동시에 털이 부푼다”고 했다. 

꼬리를 잔뜩 부풀린 모습은 보통 두 가지 상황이다. 첫째는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때는 꼬리뿐만 아니라 온몸의 털을 바짝 세워 자신의 몸짓을 커 보이게 만든다.  

꼬리가 부푸는 또 다른 이유는 흥분했기 때문이다. 신나거나 놀랐을 때에도 꼬리가 부푼다. 김 원장은 “꼬리가 부푼 모습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고양이의 표정이나 울음소리, 행동 등의 또 다른 요소도 함께 살펴 고양이의 감정 상태를 살펴보면 된다”고 말했다. 

반대로 꼬리를 가랑이 사이에 말아두는 것은 자신의 몸을 작아 보이게 만들어 ‘나는 약하기 때문에 공격하지 말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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