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관상어 반려시장이 뜨고 있다. 정부도 이 시장을 고부가가치 혁신산업으로 보고 2025년까지 관상어 산업을 6천571억원 규모까지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관상어를 반려동물로 인식하는 애호가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와 닿아있다.
'아쿠아 펫'(Aqua Pet)으로도 불리는 관상어는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3대 애완동물의 하나로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50만명 이상의 동호인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산업 규모는 세계시장이 45조원, 국내시장이 약 4천100억원 수준. 선진국을 중심으로 매년 평균 7∼8%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관상어 양식업 또한 최근 5년 동안 양식업 신고가 2배 이상 증가해 현재 166개 업체에 이른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제2차 관상어산업 육성 종합계획(2021~2025)'을 통해 "관상어 반려시장 확대와 산업화 기반을 구축해 산업 규모를 2025년까지 6천571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조성 중인 아쿠아펫랜드(경기 시흥, 2022 준공), 내수면 관상어비즈니스센터(경북 상주, 2022 준공)를 활용해 유망한 관상어 양식어가의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스마트 양식클러스터 등 기존시설 등을 활용해 친환경 열대 관상어 양식을 지원한다.
또 주요 공공시설(공항, 철도역사 등) 내에 관상어 체험시설을 보급하는 것은 물론 민간 전시체험시설과 연계한 관상어 특별전을 개최해 관상어 반려시장을 확대한다. 일상 속에서 관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다는 얘기다.
여기에 온라인에서 분야별 전문가와 반려인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대상별·연령별 맞춤형 홍보 콘텐츠 제작,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방과 후 교실, 돌봄시설 등과 연계한 관상어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8월에 개최되는 '관상어산업 박람회' 외에 반려동물, 수산분야 박람회 등 유사분야 박람회에 국내 관상어업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상어 수입대체는 물론 경쟁력 있는 특화 품종도 개발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관상생물 및 관상용품의 국내 생산을 높이기 위해 관상어 양식 기자재, 사료 등 맞춤형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R&D)도 추진한다.
특히 국내 관상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담수토속어류'를 개발해 보급하는 것은 물론, 해수관상생물의 품종 다양화, 특화품종 개발 등도 지속 추진하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관상용품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관상어관리사 자격증의 국가공인 도입도
이와 함께 민간자격증인 '관상어관리사'의 국가공인 도입을 추진하고, 관상어 사육관리 전문가, 생산․유통 판매 종사자의 전문성 강화와 4차 산업기술을 연계한 관상용품 기술개발 인력 양성 교육 등을 통해 관상어산업의 인적 기반도 확대한다.
한편, 해양산부는 지난 1차(2016~2020) 종합계획을 통해 관상어 종자 육성·공급을 지원하기 위한 관상어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육종센터(충북)와 토속어류산업화센터(경북)를 조성하고, 해수·담수관상생물의 양식기반 연구와 관상어 관련 통합 생산·유통단지(아쿠아펫랜드) 건립을 추진했었다.
이수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제2차 관상어산업 육성 종합계획으로 대외 의존도가 높았던 관상생물 및 관상용품 시장의 국내 자립 기반을 세워나가는 것은 물론, 우수한 우리 관상어의 수출 기반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