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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치료견, 반려견, 군견도"…로봇개, 어디까지 가능할까?

 

 

【코코타임즈】 로봇개의 활약상이 놀랍다. 이제 사람들 생활 곳곳으로 그들의 활동 반경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이들의 역할은 치료견, 반려견, 탐사견, 군견 등 벌써 다양하다. 오히려 극한 환경이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해야 하는 곳에선 더 적임이다.  

 

먼저, 영국에 위치한 포츠머스 대학(University of Portsmouth) 연구팀은 최근 "로봇 동물은 실제 동물과 비교했을 때 인간에게 ‘완벽한 대체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그들의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11~12세의 34명 아이들에게 실제 강아지와 생체 모방 로봇(biomimetic robot) ‘미로-E’(Miro-E)를 만나게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아이들은 실제 강아지, 그리고 ‘미로-E’와 비슷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실제 강아지보다 ‘미로-E’와 더 많은 소통을 나누고 있었다. 

 

이는 특히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데 도움이 됐다. 연구팀은 “‘미로-E’는 테라피독(therapy dog)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갖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는 (잠재력이란 측면에서) 치료견 이상의 작용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처럼 인간을 위한 로봇 강아지는 다양하다. 쓰임새에 맞춰 다양한 로봇개가 개발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까? <코코타임즈>가 다양한 종류의 로봇개를 정리해봤다.  

 

 

 

사람 마음 어루만지는 반려로봇


‘미로-E’와 같이 치료 분야의 로봇 강아지가 있다면, 사람의 감정을 돌봐주는 반려동물 로봇도 존재한다. 1인 가구 혹은 실제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탄생했다.  

 

 

일본 로봇 벤처기업 ‘그루브X’가 내놓은 ‘러봇’(Lovot)이 대표적이다. ‘러봇’은 ‘사랑’(Love)과 ‘로봇’(Robot)의 합성어로, 가정용 반려 로봇이다.  

 

인간의 감정을 읽고, 교감한다는 것이 특징. 부착돼 있는 카메라를 통해 인간의 표정과 감정 상태를 읽는다. 때에 따라 행복해하기도, 삐지기도 한다. 마치 실제 반려동물처럼 말이다.  

 

반려묘 로봇도 존재한다. 중국 로봇 회사 ‘엘리펀트 로보틱스’(Elephant Robotics)가 선보인 ‘마스캣’(Mascat)은 실제 고양이와 똑같이 행동한다. 뛰거나 스트레칭, 잠자기, 장난감 가지고 놀기 등을 할 수 있다.  

 

 

 

혼자서도 조사할 수 있는 화성탐사견 


로봇 강아지는 때때로 인간이 해내지 못하는 임무를 해내기도 한다.  

 

 

미국 로봇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만든 ‘Au-스폿’(Au-Spot)이다. 우리나라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2월 해당 회사를 인수해 또 한 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를 ‘화성 개’(Mars Dog)이라고 명칭 했다. 화성 탐사를 위해 만든 로봇 강아지라는 것. ‘Au’는 ‘자주적인’이라는 단어 ‘Autonomous’ 에서 따왔다. 

 

화성의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다는 것이 특징. 4족 보행이기 때문에 넘어져도 금방 일어설 만큼 끄떡없다. 시각 탐지와 열 탐지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해 주변을 탐사할 수 있다. 

 

 

 

코로나19 의료 현장의 도우미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또 다른 로봇개 스팟(Spot)은 이미 원격진료 현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4월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코로나 감염 의심 환자를 분류하는데 쓰인 것이다.

 

 

이 때 보스톤 하버드 의과대학 부설 브리검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에 배치된 스팟은 의료진과 의심 환자들을 원격으로 연결해 주었다. 의료진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었고 부족했던 개인 보호 장비도 아낄 수 있었다.

 

 

스팟은 또 공업/산업용 로봇으로 다양한 센서를 부착해서 원격 탐지 및 감시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원자로 안의 방사능 수치 감시, 재해 현장 측량, 위험 물질 검사, 석유 굴착지 및 광산 가스 측정 등에 사용된다.

 

 

 

 

 

미공군 경계병으로 쓰이는 군견 


놀랍게도 로봇 군견도 등장했다. 미국 로봇 회사 ‘고스트 로보틱스’(Ghost Robotics)에서 내놓은 4족 보행 로봇이다. 이름은 없지만, ‘로봇 군견’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실제로 미국 공군 지역에 배치됐다. 플로리다주 틴달 공군기지를 방어하는 임무를 맡은 부대에 있다.  

 

시각과 청각 능력이 뛰어나다. 몸에 부착된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군인들에게 주변 경계 및 탐사 정보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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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개 ‘SPOT’, 원격의료 현장에 사용되다 바로가기


[사진=그루브X, 엘리펀트 로보틱스, 미국 항공우주국, 미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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