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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경찰관 된 미국 길냥이, SNS를 사로잡다

 

【코코타임즈】 이름조차 없던 한 길고양이가 미국에서 경찰관으로 공식 임명되어 큰 화제다. 

미국 아칸소주 포트스미스 경찰서(Fort Smith Police Department)는 지난 9월 이 고양이를 경찰관으로 임명한 데 이어, 지난 24일엔 임명식 파티에다 '경찰관 선서'까지 하게 하는 이벤트를 벌이며 '제2의 묘생'을 펼칠 그에게 큰 축하를 보냈다. 

모든 사진 출처: 페이스북(@FSPolice) 

이 고양이는 당초 이 지역의 동물보호소(Jen’s Kitty Rehab)에 수용돼 있었다. 구조됐을 당시엔 심지어 밧줄에 묶인 채로 건강까지 많이 악화된 상태. 하지만 보호소로 온 후 무사히 회복해 곧 본래의 활발한 모습을 되찾았다. 그 때 마침 'SNS 홍보대사' 역할을 할 유기동물을 찾고 있던 포트스미스경찰서 관계 눈에 띈 것. 

하지만 경찰관이 바로 된 것은 아니다. 비슷하게 발탁된 길고양이 5마리 중 유일하게 최종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경찰서 관계자는 "경찰관의 주 업무인 시민 응대에 적합한, 밝고 낯가림 없는 성격이어서 이 고양이가 가장 큰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역사상 최초, 특별한 '신입 경찰관'을 맞아 시민들은 투표로 이 고양에게 새 이름을 선물했다. 그렇게 정해진 그의 새 이름은 '고양이 경찰관'(Pawfficer Fuzz). 이름 없던 길고양이가 시민들 성원에 힘입어 동료 경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 

하지만 그를 처음 본 네티즌들은 누구 할 것 없이 이 고양이의 호수같이 푸른, 아름다운 눈에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겼다. 

 

그의 특별한 미모와 매력에만 시민들이 큰 성원을 보내자 경찰서측이 발끈했다. "단순한 '얼굴마담'으로 뽑은 것이 아니다. 지역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SNS를 통해 우리 경찰의 주요 현안을 홍보해야 하는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다." 

경찰서는 또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고, 지역사회를 위해 경찰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지 알리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 고양이 공개 입양을 결정한 데는 시민들에게 유기동물 입양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도 크다. 

 

어쨌든 지난 24일 임명식에서 경찰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선서함으로써 이 '고양이 경찰관'은 엄연한 포트스미스 경찰서(Fort Smith Police Department)의 일원이 됐다.  

또 SNS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그는 SNS에서도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부디 이 '귀요미' 고양이 경찰관이 선서 내용에 걸맞은 훌륭한 활약상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33&v=D4w_8I_KKtk 

경찰 임명식에 참석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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