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해외에서는 환자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병원, 양로원, 노인전문요양센터 등에 동물매개치료(animal therapy)를 폭넓게 도입하고 있다. 효과가 아주 높기 때문이다.현재까지 매개치료에 주로 활용하는 동물은 리트리버 등 견종. 훈련도, 실제 활용도 개만한 동물을 발견하기 어려워서다.하지만 최근 영국의 한 자선단체(Pets As Therapy) 소속 고양이 치료사가 일명 '런던 야옹이'(Mr. London Meow)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 출처: 페이스북(@londonmeow)공인(?)된 '치료사'답게 닥터가운을 입은 단정한 차림으로 2주에 한 번씩 런던 곳곳의 병원을 방문한다. 할머니 할아버지, 심지어 어린이 환자들도 이 치료사를 보는 것만으로도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는다.독일의 심리학자 안드레아 베츠(Andrea Beetz) 연구팀에 따르면 동물을 쓰다듬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지수가 낮아지고 우울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야옹이를 품에 안고 토닥이는 짧은 순간이 환자들에게는 큰 위안과 기쁨이 되는 것. 의료진들도 어느새 야옹이의 방문에 익숙해져 지금은 2주에 한 번 돌아오는 방문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UTY6c4I2CTQ 묘주 이사벨 세라핌(Isabel Serafim) 씨는 "야옹이가 오히려 치료 동물로 제격"이라 한다. 낯선 사람과 잘 어울리는데다 적응력까지 좋기 때문. 특히 미스터런던의 경우, 느긋하면서도 장난기 많은 성격이라 이 생활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다. 게다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떨지 않는 예능 기질까지 다분하다. 그러다 보니 방송계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조만간 런던고양이(Mr. London)라는 별명도 바꿔야 할 지 모른다. 런던에만 있는 게 아니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이미 7개국을 방문했기 때문. 기회만 된다면 언제든 세계 각국의 환자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환자들의 심장을 강타한 깜찍한 런던 야옹이의 일상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