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만성 기관지염(Chronic Bronchitis)은 오랜 기간 기관지(bronchus)에 염증이 있는 것이다. 염증이 진행되면 폐까지 퍼질 수도 있다.
기관지에 염증이 있으면 기침은 지속되고, 가래와 같은 점액도 과도하게 생긴다. 하지만 개들은 침을 뱉을 수 없으니 점액이 과도한 지 알아내기가 어렵다.
따라서 만성 기관지염은 만성 기침으로 주로 진단한다. 하지만 만성 기침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들도 있다. 심부전, 심장사상충, 폐렴, 폐암 등이다. 그래서 만성 기관지염 진단을 내릴 때는 그런 다른 질환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다른 질환들을 검사해서 배제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만성 기관지염에 처방하는 약품들이 다른 질환에 효과가 없거나 심지어 질환을 악화시킬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증상]
심장병, 기관 허탈, 종양 등의 다른 질환이 없는데도 몇 달에서 몇 년간 기침이 지속됐다면 만성 기관지염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주로 낮고 쉰 소리가 난다. 또 폐렴의 '습하고 부드러운' 기침보다는 거친 소리가 난다.
또한 기침 후에 욕지기가 나거나 삼키는 행동을 보이는 것도 흔한 증상이다. 이는 점액질이 과다 생산되어 삼키는 것이다.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호흡하는 것을 힘들어하며 운동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너무 과도한 운동을 하면 기절하기도 한다. 숨을 쉴 때 천명(쌕쌕거리는 소리)이 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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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담배 연기나 대기 오염 물질 등 자극성 물질에 대한 노출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 오래 지속된 알레르기성 기관지염,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의한 반복적인 감염, 치과질환과 연관된 박테리아 감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비만은 증상을 더 심하게 하며, 치과 질환이 있는 경우엔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치료]
기침의 원인이 다른 질환에 있는지 검사해보는 것이 우선이다. X-ray 검사를 통해 만성 기관지염의 특징적인 영상을 발견할 수도 있고 CT 검사 혹은 기관경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만성 기관지염의 치료는 완치보다는 증상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로 약물을 사용하지만, 호흡 곤란이 심하면 산소 요법 또는 정맥 주사로 안정시키기도 한다.
사용되는 약물로는 기관지 확장제(bronchodilators), 기침 억제제(cough suppressants) 등이 있다.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있으면 항생제가 사용되며, 염증을 줄이기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가 사용될 수도 있다.
[예방]
확실한 원인이 없기에 확실한 예방법도 없다. 다만 치과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치과 검사 및 치료를 받고, 감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바로바로 진행하는 것, 담배 연기 등 자극성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