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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도대체 내게 왜 이러는 거죠?"... 자꾸 짖고, 물고, 으르렁대고

 

 

【코코타임즈】 개가 으르렁거리거나 무는 행위는 “다가오지 마”라는 메시지로, 개 입장에서 보면 정상적인 의사 표현 방식 중 하나이다. 끊임 없이 짖을 때도 마찬가지.

 

그래서 개가 으르렁거리거나 물거나 짖을 때, 야단치고 혼내는 것은 금물이다억압적 행동은 개와 사람 사이 신뢰 관계에 상처를 입히고, 개에게 불안과 공포심을 안겨 스트레스만 증폭시킬 뿐이다.

 

 

심리적 부작용으로 기존 공격성이 더 강해질 수도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문제행동을 고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다른 2차적인 문제 행동을 유발할 수도 있다문제 행동을 고치려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자꾸 짖는 건 왜일까?

 

 

무언가를 원한다

 

 

밥이나 놀이, 장난감 등 원하는 것을 요구할 때 짖는 경우가 있다. 무언가를 요구할 때는 보통 짧게 여러 번 반복해서 짖고, 중간중간 짧은 텀이 있다. , 이때는 보통 보호자를 쳐다보거나 원하는 대상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다.


짖는 개의 요구 사항을 매번 들어주는 것은 짖는 행동을 강화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짖는 행동을 무시하거나 자리를 떠남으로써 ‘아무리 졸라도 들어주지 않을 거야’라는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좋다

 

 

무언가에 놀랐다

 

 

초인종이 울릴 때, 보통 개는 문을 향해 맹렬히 짖는다. 보호자 주의를 끌고자, 즉 특정 상황을 알리기 위해 짖는 것이다. 이를 경보성 짖음이라고 한다.


개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장난감이나 개껌 등을 주거나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방법을 사용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누군가 집 문을 두드릴 때마다 개가 심하게 짖어서 고민이라면 해당 행동을 교정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무언가에 불안하다

 

 

개는 불안감을 느끼면 쉴 새 없이 짖는다. 보통 공격적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자신과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서인데, 이럴 때는 개가 무서워하는 대상을 제거해 줌으로써 그치게 할 수 있다.

 

 

집에 혼자 있는 개가 계속해서 짖거나 늑대 울음소리를 낸다면 이는 '분리불안'일 수 있다. 독립적인 야생의 늑대, 여우와 달리 개는 태생적으로 사람, 또는 보호자의 돌봄이 필요하다. 

 

 

무언가에 흥분했다

 

산책 중 다른 개를 만나거나 움직이는 물체를 보고 흥분해서 쉴 새 없이 짖을 때가 있는데,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반드시 목줄을 채워야 한다. 흥분한 개가 공격성을 띨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혹은 사료를 꺼내든 주인을 보고 짖기도 하는데, 밥을 보고 기쁘거나 흥분해서 짖는 것일 수도 있다.

 

 

주목받고 싶다


개가 계속해서 짖는 이유는 무척 다양하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짖는 것으로 보인다면 단순히 주목받고 싶다는 뜻일 수 있다. 지루하거나 욕구불만이 있어도 계속 짖는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고칠 필요가 있다. 

 

 

 

자꾸 물려고 하는 건?

 

 

조금 전까지도 함께 잘 놀다가 갑자기 날 물려고 한다면, 그건 다 이유가 있다. 아이가 두렵거나 싫어하는 걸 계속 강요 당하는 경우가 그렇다. 이 또한 아이의 의사표현의 하나이기 때문.

 

 

그래서 보호자는 개의 ‘몸짓 신호'(calming signals)를 이해하고, 개가 보내는 신호와 감정을 읽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가령 개가 ‘하지 마’라는 표현을 할 때는 그 의사를 존중해 준다. 개가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다가가는 것은 개가 공격성을 띠게 한다.


사람이 하는 몸짓, 행동, 말이 개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스트레스나 불안 요소를 파악해 없애주고, 거부감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목욕하거나 발톱을 깎을 때 등 특정 상황에서만 공격성을 보일 때는 그 행동을 억지로 강행하지 않는다. 많은 개가 어려워하는 빗질, 발톱 깎기, 칫솔질하기, 귀 청소, 미용 등에 친숙해지도록 교육해야 공격성이 생길 소지를 예방할 수 있다.  

 

교육에 있어 가장 좋은 시기는 생후 3주부터 14. 즉 ‘사회화’ 시기다. 이 때는 외부 자극 대부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개가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경험을 시켜야 성견이 된 이후 접할 여러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공격성을 띠지 않는다.

 

못 만지게 한다면?


다른 스트레스 유발 요소가 없는 듯한데 만지면 무는 행동을 보인다면 질환 또는 외상으로 인한 통증이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입 주변을 못 만지게 하면 치과 질환이 있을 수 있고, 다리 인대가 손상되거나 골절 탈골 관절염이 생기면 다리 만지는 걸 싫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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