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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와 함께

【일본통신】(21)강아지 고양이 양육비, 연간 얼마나 들까?

 

 

【코코타임즈】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필수 조건은 사랑도 사랑이지만 책임감도 그만큼 필요하다. 문제는 책임감을 갖고 잘 돌보기 위해선 어느 정도 경제력도 필요하다는 점. 

 

아이가 갑자기 병이 들거나 하면 치료비도 꽤 들어가니, 예쁘다는 마음 하나로 또는 잘 기르고 싶은 마음 하나로 덥석 반려동물을 입양해선 안된다는 말이다. 

 

일본 펫보험 점유율 1위인 '아니콤(Anicom)손해보험'이 펫 보험 계약자 약 5천명 이상으로부터 얻은 설문조사를 기초로 작년(2019년도) 1년간 펫에게 쓴 년간 지출비를 최근 발표했다. 

 

개, 고양이 외에 토끼, 새, 페럿(족제비과의 포유류), 햄스터, 고슴도치 등 반려형 특수동물들도 조사에 포함시켰다. 

 

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에게는 연간 30만엔(약 337만원), 고양이에게는 16만엔(약 180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는 연간 30만엔, 고양이는 16만엔


비용에 포함시킨 것은 치료비, 사료비, 영양제, 미용비, 펫보험료, 예방접종비, 도그런 등 놀이시설 이용료, 펫호텔 이용료, 일용품비 등이다. 

 

 

이번 결과는 2018년도와 비교해 총지출은 약간 감소했다고 한다. 개는 92.5%, 고양이는 98.6%. 

 

개, 고양이 모두에게 비용이 가장 많이 든 항목 3가지는 병 치료비, 사료비, 보험료다. 

 

이중 사료비(간식비 포함)는 전년도에 비해 변화가 거의 없었고, 치료비는 개, 고양이 모두 감소했다.  

 

개는 1년 사이 79% 수준으로, 고양이는 8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개는고양이에 비해 매년 2만엔 약 22만5천원) 이상 치료비가 더 들어갔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개 고양이 재해용품(개 1.8배, 고양이 2.2배) 지출. 재난에 대비하는 비용은 앞으로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개의 일용품도 1.5배 상승했고, 도그런 등 놀이시설비와 옷 지출비가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고양이는 옷 지출비가 약 1.8배 상승한 점이 특이하다. 개에 비해 지출액이 큰 항목은 재해용품, 광열비였다. 영양제 지출은 개, 고양이 모두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한편, 개의 경우는 몸 크기에 따라 년간 지출비 차이가 크다. 대형견일수록 지출이 큰데, 사료비와 간식비는 대형견이 소형견의 2배 이상 들었다. 

 

 

 

 

특히 길들이기나 트레이닝 비용은 대형견이 소형견 중형견에 비해 3배 정도 들었는데, 이는 교상사고(개물림사고?) 방지에 대한 의식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광열비 지출도 대형견 쪽이 높았는데 예전에 비해 실내사육이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형견은 샴푸, 트리밍등의 미용비과 옷 지출비용이 높았다. 샴푸나 커트 등이 더 자주 필요한 토이푸들 등의 견종이 인기를 끌게 된 것과도 관련이 있다.

 

토끼는 8만8천엔, 페럿은 6만9천엔


반려형 특수동물의 연간 지출비가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 그중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동물은 단연 토끼다. 토끼 연간 지출액은 8만8천엔(약 99만원), 그 다음 페럿 6만9천엔(약 77만원)과도 차이가 많았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가 늘고 1인가구가 증가하는 요즘, 개와 고양이 외에 특수동물 기르기가 점차 인기라고 한다. 산책시킬 필요도 없고, 짖는 소리로 불편을 주지도 않으면서, 혼자서 기르기도 힘들지 않기 때문. 

 

이들 특수동물들의 평균 수명이 개, 고양이보다 짧아 평생 사육비는 적게 들지만, 연간 총 비용은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 

 

위의 발표내용은 평균적으로 들어간 비용일 뿐으로 중증질환이나 만성질환 치료에는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도 전문가들은 "치료 비용을 이유로 사육 방치나 유기되는 일이 없도록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기 위해선 미리 철저하게 준비해달라"고 권고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TCyrFvP0_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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