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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pet-스타트업 지분 자꾸 사들이는 이유는?

 

 

 
 
 
 
 
 
 
 
 
【코코타임즈】 편의점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이 펫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려동물 스타트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반려동물 용품 제조업,  도매업 등 유통 관련 분야도 있지만, 장례중개 등 다른 분야로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 연평균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는 펫산업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전략.
 

쇼핑몰부터 용품제조업 도매업 장례중개업까지

 
23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해들어 지난 상반기,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소비자와 연결해 주는 중개서비스 앱 '21그램' 지분 30.16%(약 15억원)를 확보했다. 반려 가구가 서너집 걸러 한 집 이상인 시대로 접어들면서 장례 문화도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현실에 따른 것.
 
GS리테일의 펫산업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반려동물용품 전문 업체 '펫츠비'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24.6%를 얻었다. 펫츠비는 2012년 설립된 회사로 수의사 등 전문가가 선별한 제품을 판매한다. GS리테일은 추가 투자로 펫츠비 지분률을 62.6%까지 끌어올렸다. 

그 사이 반려동물 용품제조업체 '여울' 지분은 100%, 애완용품 도매업 '옴므' 지분은 50%도 확보했다.
 

"성장 잠재력에다 미래 산업"

 
GS리테일의 펫사업은 미래 먹거리 확보 측면이 크다. 본업인 편의점과 비교해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성장률은 높다. 실제 펫츠비 매출은 지난해 80억원으로 전년(50억원) 대비 60% 늘었다. 

GS리테일은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장기적인 시각에서 수익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펫츠비는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새벽 배송을 도입하며 서비스도 강화했다. 지난해 손실(30억원)도 매출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상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일부에선 펫사업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대기업들과 중견기업들이 앞다퉈 사업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어서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펫사업은 장기적인 다각화 차원으로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어 이익 전환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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