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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됐다던 태즈메이니아호랑이, 호주에서 발견?

 

1936년 이래 아무런 흔적을 찾을 길 없던 태즈메이니아호랑이. 그런데 최근 이 호랑이를 봤다는 목격담이 자주 나오고 있다. 사실일까? 실제로 태즈메이니아주정부 문서는 2016 -2019년 사이에만 8건의 목격담이 나왔다고 공식 확인했다. 

사진 출처: CNN 

태즈메이니아호랑이는 호주 태즈메이니아 섬에 서식하던 육식 동물이다. 캥거루, 코알라처럼 배에 새끼를 넣어 키운다. 태즈메이니아 주머니늑대라고도 하는데 몸집은 개와 비슷하다. 

몸 길이 1m에 꼬리가 엄청 길어 그 길이가 50cm에 이른다. 몸통은 엷은 갈색이고 어깨부터 허리까지 검은 줄무늬가 있다. 이빨이 날카로우나 다리가 짧은 것으로 보아 왈라비, 새 등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태즈메이니아호랑이사진 출처: 태즈메이니아 박물관 

1820년대 목축업이 시작된 이래로 태즈메이니아호랑이는 가축을 잡아먹는 유해동물로 몰렸다. 18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무차별 사냥으로 3천500마리 이상이 희생됐다.  

그러다 태즈메이니아 주도 호바트 동물원에 감금되어 있던 마지막 개체가 1936년 7월에 사망한 것이 공식적인 마지막 기록. 그 후에도 태즈메이니아호랑이가 살아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무 곳에도 없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호주에서는 멸종 이후에야 이 호랑이 연구가 활발해졌다. 호주 멜버른대학교 생명과학과 앤드루 파스크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7년, 이미 태즈메이니아호랑이의 '게놈 시퀀싱'(DNA 정보 해독)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현재 복제 기술로 태즈메이니아호랑이를 복원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좌측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태즈메이니아호랑이, 유사종인 호주산 들개 딩고,  DNA 연구용 태즈메이니아 새끼 표본(사진 출처: 네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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