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고양이는 참 이해하기 힘든 녀석이다. 그래서 고양이들 행동은 때로 요상하기까지 하다.
심지어 주인에게 밥 달라고 ‘피아노’를 치는 냥이도 있다. 놀랍게도, 미국 필라델피아의 7살 된 ‘윈슬로우’(Winslow)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윈슬로우는 실제로 배가 고프거나, 항의(?)가 필요할 때면 냐옹 냐옹 울기 전에 조용히 피아노를 다가가 건반을 두드린다고 한다.
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윈슬로우의 집사 케이트 닉스(Kate Nyx)에 따르면 윈슬로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예전엔 하루 종일 울부짖으며 이리저리 뛰어다니곤 하던 아이"라면서 "이베이(e-bay)에서 미니 피아노를 하나 사서 교육시켰더니, 그 때부터 우린 다르게 소통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 고양이 행동학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이들을 위한 반가운 소식들을 가져왔다.
Cats Protection의 온라인 컨퍼런스
먼저, 고양이에 대한 심층 탐구생활. 영국 최대의 고양이보호단체 ‘캣츠 프로텍션’(Cats Protection)이 다음 달 11일 고양이를 위한 온라인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행사는 고양이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다양하게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정보성 세션과 참여형 질의응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는 다양하다. 고양이들이 어떻게 배우는지, 의사소통은 어떻게 하는지, 복지, 환경 등 그들의 미래까지...
그래서 고양이를 키우는 묘주, 일명 ‘집사’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캣츠 프로텍션’의 대니얼 커밍스는 “고양이는 매우 미묘한 방법으로 소통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그 때문에 읽어내기가 매우 힘든 동물"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의 방식과 행동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받곤 한다"라며 “이런 정보들을 한곳에서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라고 그는 그 배경을 설명했다.
전문가들에게도 콘퍼런스 참여를 추천했다. ‘캣츠 프로텍션’ 측은 “이번 콘퍼런스는 수의학 전문가들과 동물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상적인 이벤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피커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고양이도 교육시킬 수 있다: 당신과 당신의 고양이가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가이드’(The Trainable Cat: a practical guide to making life happier for you and your cat)의 저자 사라 엘리스도 연사로 참석한다.

로얄캐닌 '고양이 에피소드' 8부작
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 캐닌’(Royal Canin)이 시행 중인 고양이 에피소드 영상도 있다.
저명한 유튜버이자 동물권리운동가 한나 쇼가 함께 진행 중인, 이른바 가이드 영상이다.
총 8부작. 한나 쇼는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 고양이의 행동 분석, 보호, 의료 상식, 재난 대비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한다.
다음 달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로얄캐닌 공식 웹사이트<바로가기>에서 공개된다.
한나 쇼는 “고양이를 관리하고, 케어한다는 것은 관리, 영양적인 부분, 행동 등 다방면에 걸친 모든 이슈들에 호기심을 갖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의 목표는 사람들이 호기심과 자각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고, 고양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것.
한나 쇼는 “보호자든, 업계 종사자이든 더 많은 것을 배워 고양이가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로얄 캐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