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닌(www.royalcanin.com/kr) 김제공장이 1년 여에 걸친 까다로운 실사 과정을 거쳐 호주 정부로터 수출 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김제공장에서 만드는 65가지 건사료를 호주에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사료 수출 역사상 처음이다.
사실 호주는 전세계적으로도 식품 관련 검역 기준이 까다로운데다, 엄격한 수입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 29일 로얄캐닌코리아는 "호주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김제공장을 방문, 원료 조달부터 완제품 포장까지 제조 공정의 전 과정을 꼼꼼하게 실사했다"면서 "최종 심사평가에서 호주의 수출 허가 기준에 대한 '부적합사항'(Non-Conformance)이 전혀 없이 모든 기준을 완벽히 충족한다는 '극찬'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실사 과정을 통해 인근 뉴질랜드 수출 자격도 함께 얻었다.
김제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은 프랑스 본사의 영양 및 배합 전문가들에 의해 직접 설계된다. 또 김제공장을 포함한 전세계 16개 공장 모두 국제표준기구 ISO의 품질 및 식품 안전 인증을 보유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펫푸드 제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말 샤피키 김제공장 총괄책임자는 이와 관련, “호주는 다른 나라로부터 농식품 관련 질병 유입에 대한 '바이오 보안'(bio security)이 무척 철저하다"면서 "그동안 원료 선택부터 생산 및 품질 관리에 이르기까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준과 안전 시스템을 갖춰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로얄캐닌은 프랑스 남부 아이마그(Aimargues)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김제공장에서 생산하는 65종의 건사료들의 수출은 모두 전라북도 수출액으로 집계된다. "한국 펫푸드 수출의 대표 주자로서 로얄캐닌이 한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샤피키 총괄책임자가 덧붙인 이유들 중의 하나다.
한편 로얄캐닌코리아는 지난 2018년 9월 전북 김제에 약 3만평 규모의 최신식 펫공장을 준공하며 "국내 시판은 물론 일본, 홍콩, 태국 등 아태지역 주요 국가에 대한 수출을 늘려 2022년까지 수출 비중을 8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