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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간을 망가뜨리는 조용한 침입자"...간암(Liver Cancer)

 

【코코타임즈】 간은 음식물 소화를 돕고 독소를 해독하며 혈액 응고를 돕는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간에 악성 종양, 간암(liver cancer)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그 원인은 간 자체에서 악성 종양이 발생하는 원발성, 다른 부위에서 암세포가 전이돼 발생하는 전이성으로 나뉜다. 


개의 경우, 원발성 간암 중에 가장 흔한 것은 간세포암종(hepatocellular carcinoma, HCC)이다. 고양이에서는 담도암(bile duct carcinoma)이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물론 개에게서 담도암이, 고양이에게서 간세포암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사람에서는 간염(hepatitis)과 간경변(cirrhosis)이 간암으로 이어진다고 알려졌지만, 반려동물에서는 명백한 연관 관계가 입증되지는 않았다. 다만, 개와 고양이는 발생 빈도로만 보면 원발성 암보다는 전이성 암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개 간암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증상]


원발성 간암의 경우, 질환이 상당 부분 진행되었을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간을 "침묵의 장기", 간암을 "조용한 침입자"라 부르는 건 그 때문이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간의 일부가 부어오른다. 엑스레이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혈액검사에서 간 기능 이상이 먼저 발견될 수도 있다.


시간이 흐르고 종양이 커지면서 구토, 설사, 기력 저하, 식욕 및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다. 그러면서 물을 너무 많이 마시거나, 소변을 너무 많이 보는 행태로도 나타난다.


간암이 상당히 진행되면 복수가 차서 배가 부풀어 오른다. 간혹 발작이나 방향감각 상실, 비틀거림 등 신경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빈혈로 잇몸과 혀가 창백해지거나, 황달로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한다.


갑자기 기력을 잃고 쓰러졌는데 잇몸이 희고 숨 쉬는 것도 힘들어한다면 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종양이 파열되어 복강 내로 출혈이 생긴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이된 암의 경우, 전이시킨 종양의 종류와 발병한 위치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다.

 

[원인]


원발성 간암 발병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10세 이상의 노령 동물에서 나타난다. 일부 독성 물질에 대한 중독도 간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이성 간암의 경우 악성 림프종과 혈관육종 등에서 전이될 수 있으며, 췌장암 등 인접한 장기에서 발생한 암에서 전이될 수도 있다.



출처: Unsplash

 

[치료]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검사 결과 등으로 간 종양이 의심된다면 복부 초음파 검사 통해 더 자세히 확인해볼 수 있다. 그 다음, 간의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간세포암종은 하나의 덩어리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전이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간 조직의 일부에 국한되어 있고 하나의 덩어리일 경우 수술로 제거하면 된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전이된 간암, 또는 원발성이라도 종양이 여러 개 덩어리거나 퍼져있는 형태라면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수술을 했다 하더라도 예후가 안 좋은 편이다특히 담도암은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확률까지 높다.


그래서 전이된 암의 경우 약물을 통한 항암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통증 완화제나 항생제 등이다. 실제로 악성 림프종 등에는 항암 치료가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출처: Unsplash

 

[예방]


간암 예방법은 현재로서는 특별히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중증으로 악화될 때까지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에 정기적인 사전 검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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