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전국의 총선 후보들이 반려동물 친화형 제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윤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해운대을)이 유기견과 길고양이에 대한 동물복지 공약을 제시하며 기치를 올렸다.윤 의원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후보사무실에서 동물학대방지연합 등 여러 동물보호•구조단체들과 △유기견 입양 중심의 반려견 정책 확대 △안락사 없는 유기견 보호소 건립 △길고양이 급식소를 포함한 길고양이 대책수립 등에 대한 정책 협약을 맺고, "이들을 21대 국회 입성 이후 의정활동 최우선 과제로 하나씩 실현해 나가겠다"고 서약했다.이어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해운대'를 위해 "향후 완공되는 해운대수목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저녁음악회', '부산국제동물생명영화제 야외 상영' 등을 개최할 것"도 함께 약속했다.윤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주도 유기견 사체가 동물 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해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주인공.그 후 국회의원 사무실에 유기견 강아지 ‘우유’를 입양하여 함께 생활하는 등 평소에도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는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진입한 지금, '인간과 동물의 아름다운 공존'이 선택의 단계를 지나 필수가 됐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면서 "우리 국회도 '시민 복지'의 중요한 테마로 이 문제를 함께 보듬고 다듬어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동물복지•보호단체들도 “이번 20대 국회에선 여야 국회의원 58명으로 구성된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중심이 돼 동물복지분야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면서 "다음 21대 국회에서도 반려동물 복지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제도와 법규 전반을 과감히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이로써 '동물복지국회포럼' 연구책임의원을 맡고 있는 윤 후보와 이들 동물복지보호단체들간 정책 협약은 △유기·유실동물 보호 강화 △유기동물 입양시 보호기간 연장 등을 제시한 여야 정당들의 총선 공약과 맞물려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이날 정책협약 현장엔 △동물학대방지연합 김애라 대표 △부산시수의사회 이영락 회장 △생명체학대방지포럼 박창길 대표 △한국동물보호연합 이원복 대표 △영화배우 및 전국동물활동가연대 이용녀 대표 △고양이발자국 유용우 대표 △엔젤인펫츠 나병욱 대표 △고양이숲 강민현 다큐 감독 △아이헤븐(반려동물장묘업) 정이찬 대표 △부산길고양이사랑방 박정미 대표와 함께 부산국제동물생명영화제 홍보대사 ‘폭탄’이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