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이제 8월이다.
마음은 바다로, 산으로, 하늘로 날아간다.
하지만 현실의 몸은 챙겨야 할 게 한둘이 아니다.
그래도 제1순위는 가족. 특히 댕댕이와 냐옹이는 필수.
이들과 함께 떠나본다.

 













(2) 영화와 미술














먼저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8월 22일 전야제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아름다운 '국가정권' 전남 순천만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Happy Animals – ‘함께’ 행복한 세상>.
우리 곁에서 살아가는 반려동물은 물론, 
지구를 공유하는 다양한 동물과 자연, 생태까지로 시야를 넓혀 이들과 우리 인간의 관계를 
두루 짚어보겠다는 의미.


특히 이번 영화제는 순천시 구도심의 중심거리인 ‘문화의 거리 ‘영화제의 거리로 변신
'사진전' '보이는 라디오' '동물 타로' 등 새로운 문화체험행사가 가득하다.
영화제 공식 사이트: http://www.anffis.kr 

이에 앞서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인근 문화비축기지 소셜박스에선 7월 말일(31일) 오후 7시 30분 반려동물 영화 '폴짝상영회'가 열린다.
 














한여름밤, 시원한 밤바람 쐬며 반려동물과 산책하다 영화 한 편까지 덤으로 볼 수 있는 기회.
매달 한 번씩 진행하는 정기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엔 애니메이션 '덤보'가 상영됐다.


멀리 경남 김해에선 고양이를 주제로 한 특별한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재)김해문화재단(https://www.ghcf.or.kr)이 지난 18일부터 여름방학을 거쳐 연말까지 '스페이스 가율'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릴레이로 진행한다. 

시크하면서 도도한 고양이가  만나는 세상.
거기에서 우리 인간은 우리 스스로 믿는 것처럼 정말 교양 있고, 절제할 줄 알며, 성숙한 존재일까?
그래서 이번 전시는 '고양이 시점(Cat Point of View)'이란 도발적(?)인 주제를 내걸었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스페이스 가율' 전시회엔 김하연부터 노석미,
백유미×백정록, 최한진, 치키홍 등 이 분야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백유미X백정록, '기억의 시작점'












 










 



최한진, 'Island Boy'












     

 










 



치키홍, '비행 유람단-예고 없는 초대장'












 










 



비온디, 'The Play of Digital Cats'












'스페이스 가율'은 특히 여름방학을 맞은 개구쟁이 꼬마 관람객들을 위해 
전통 민화 기법과 분채를 이용해 고양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민화교실', 
고양이 부조를 꾸미고 전시하는 '판화 교실', 
가상현실을 이용해 고양이 디지털 그림을 체험할 수 있는 'VR 교실' 등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8월 23일부터 12월 15일까지 거의 100일간 '큐빅하우스'에서 또 다른  '고양이 시선'을 보여준다.
강경연, 김연, 여상희, 이경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강경연, 'Daydream-나를 만나다'












 










 



김연, '캣고리 2020'













 










 



이경미, 'Balloon of Desire'












"살아있는 모든 것은 영혼이 있고, 영혼을 가진 모든 것은 소통이 가능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고양이'의 주인공 '바스테트'의 이야기처럼, 이 전시회를 보고 돌아갈 때쯤이면 고양이 한 마리, 자기 가슴에 살짜기 들어와 있는 걸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