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홍콩 포메 반려견이 결국 숨졌다.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동물복지당국은 반려견 주인이 "어제(16일) 개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반려견 주인은 강아지 사인 확인을 위한 부검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견 주인은 60대 여성으로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완쾌 판정을 받고 지난 8일 퇴원했다.
당시 주인과 함께 생활했던 이 포메라니안 역시 비강과 구강 검사에서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개는 지난달 26일부터 정부 시설에 맡겨져 있다가 지난주 두 차례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14일 집으로 돌아왔다.
홍콩당국은 "이 강아지 체내에서 항체를 찾기 위해 혈청 검사를 진행했지만 코로나19 항체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에 감염된 사람도 일부 무증상이거나 경증 사례에서는 항체가 발달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홍콩당국은 이어 "반려견이 사람에게서 감염됐다고 해서 반려동물이 감염의 원천이 된다거나 병에 걸린다는 증거는 없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반려동물을 유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