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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령 강형욱, 가슴에 묻어뒀던 ‘친구’








【코코타임즈】 개통령 강형욱이 부산경찰청 소속 과학수사대 체취견 '레오'를 입양했다.
레오는 8년 전 과학수사대에 소속돼 실종·조난자 수색, 마약 탐지 등의 일을 하다 최근 은퇴했다.


강형욱은 초기 동물훈련사 시절 키웠던 새끼 독일 셰퍼드를 너무나 어려웠던 살람살이 탓에 떠나보냈고, 지금까지 이를 가슴 속에 묻어둔 채 미안해 했다고한다. 월급이 30~40만원에 불과해 병원비조차 부담스러워, 결국엔 셰퍼드 새끼를 분양해줬던 당시 훈련소장에게 돌려줘야 했던 것. 

하지만 세월이 한참 흘러 살람살이가 나아지면서 이 아이를 다시 찾았고, 멀리 부산지방경찰청 소속 과학수사대에서 체취견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마침 노령으로 은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런 레오를 자신이 다시 입양하기로 한 것.


 














레오는 경찰청 체취견 제1기 7마리중 가장 마지막까지 남은 현역견. 7마리 동기들 중 4마리는 건강이 악화해서, 1마리는 훈련 중 독사에 물려 세상을 떠났고, 나머지 1마리는 올 1월 이미 은퇴했다. 레오 역시 혹독한 탐지 활동과 장기간의 훈련 탓에 다리 관절이 나빠져 있고, 뒷다리 허벅지 쪽에 깊은 상처를 갖고 있었다.











 

강형욱이 3살때까지 키웠다 했고, 과학수사대에 소속된 지 8년이라 했으니 최소 10살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견 등 공공견은 8살이면 보통 현역에서 은퇴를 한다. 공공견은 이전엔 현역에서 은퇴를 하면 안락사를 시키거나 의료실험용으로 기증되어왔는데, 최근들어선 보통 1년에 한 두 차례 신청을 받아 민간 입양을 해준다.  

이렇게 민간에 입양되면 '반려견'으로 제2의 삶을 살게 되지만, 여기서 선택되지 못한 공공견들은 좁은 견사(견사)에서 마지막 여생을 보낼 수 밖에 없다. 마치 형무소 생활처럼 좁은 견사 안에서 죽음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
레오 역시 야산에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등 숱한 공적을 쌓아 우리나라 과학수사에 혁혁한 공을 세워왔으나 마땅한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견사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할 뻔 했다. 

마침 부산까지 달려가 레오의 은퇴식에 참석한 강형욱은 8년여에 걸친 그동안의 회한과 죄책감, 그리고 마음앓이 탓인지 울음을 감추지 못했고, 즐거워야 할 은퇴식은 오히려 깊은 정적과 흐느낌 속에서 숙연하게 치러졌다. 













"조그만 강아지였던 레오는 내게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내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레오를 보내고 난 후, 지금의 반려견들과 좋은 곳에 갈 때면 레오도 이런 곳 참 좋아하는데 같이 왔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많이 생각했습니다. "













레오의 공적과 은퇴식, 그리고 '옛 친구' 강형욱을 만나 제3의 삶을 살게 된 사연은 31일 SBS TV '집사부일체'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집에 가자"..'집사부일체' 강형욱, 반려견→경찰견 레오..눈물의 은퇴식[종합]











‘집사부일체’ 방송 후 강형욱이 공개한 레오 사진 “우리 막내”동물훈련사 강형욱이 과거 생활고로 헤어져야 했던 반려견 ‘레오’와 재회한 근황을 전했다. 그는 31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우리 막내 레오를 소개합니다”라
news.kmib.co.kr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3190892&code=61181911&cp=nv 

https://tv.naver.com/v/589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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