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그 많은 병의 원인이었다?”... 판도라증후군(Pandora syndrome)
【코코타임즈】 유난히 겁이 많고, 늘 불안해하는 고양이들이 있다. 게다가 정도 이상으로 공격성을 띠며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양이도 있다. 늘 어디론가 숨으려 하고, 혼자 있으려고만 한다. 그냥 그런 행동뿐이라면 "원래 성격이 그런가 보다" 지나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고양이들 다수가 방광염을 앓는다. 감염이든 종양이든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원인을 전혀 찾을 수 없는 '특발성'인 경우가 문제다. 그런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feline idiopathic cystitis)을 연구하던 토니 버핑턴(Tony Buffington) 수의학 박사는 어느날, 난치성 요도 질환으로 안락사 위기에 처해있던 고양이 200마리를 연구용으로 기증받았다. 이 고양이들은 여러 다른 병도 앓고 있었다. 피부병부터 호흡계, 순화계, 내분비계, 소화계 등 종류도 다양했다. 그래서 버핑턴 박사팀은 방광염 원인을 전혀 다른 데서 찾아보기로 했다. 이들은 결국 그 원인을 찾았고, 이를 '판도라증후군'(Pandora syndrome)이라 이름 붙였다. 판도라가 상자를 열었을 때 온갖 재앙이 쏟아져 나왔다는 그리스 신화에서 착안한 명칭. 출처: Unsplash [원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