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이 찔끔 찔끔 우리 고양이, "코감기 하나" 여겼더니
【코코타임즈】 최근 들어 우리집 고양이 얼굴이 부쩍 지저분해 보인다. 입에선 침이, 코에선 콧물을 찔끔 찔끔 흘린다. 눈에서 누런 눈곱도 보인다. 털도 푸석 푸석. 날씨 덥다고 일찍 튼 에어컨 때문에 코감기 들었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코감기' 정도면 다행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만일 바이러스 감염, 특히 헤르페스(herpes)나 칼리시(calici)라면 얘기가 다르다. 이름은 생소할지라도, 고양이에게 많이 나타나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고양이에 많은 헤르페스 바이러스(FHV)와 칼리시 바이러스(FCV) 헤스페스 바이러스는 FHV(feline herpes virus), 칼리시 바이러스는 FCV(feline Calici virus)라고도 한다. 코감기 비슷한 증상 때문에 보호자들이 종종 혼동한다. 찜끔 찔끔 흐르는 콧물에다 누런 눈곱, 결막염. 그리고 입 안 염증이나 궤양 등. 특히 헤르페스는 기관지염과 동반할 경우엔 폐렴으로 이어진다. 고양이 전문 태능동물병원 김재영 원장은 "헤르페스 증상을 가볍게 여겨 방치할 경우, 폐렴으로 이어져 사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40°C 이상 고열이 난다. 결막염과 각막염 등 눈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설사와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