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Corona 시대를 묻다】(2)정인성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당장 병원 내원객이 줄었어요. 우리 병원도, 인근 다른 병원들도 다들 그래서 고민이라고들 해요. 사료나 용품 업계에서도 어렵다는 얘기들뿐이죠." 서울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정인성 대표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지금, "우리 반려동물 산업계 전체가 위기"라고 강조했다. 대형 온라인몰로만 구매가 몰리는 것에서 보듯 코로나19를 거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란 전망은 그래서 현실적이다. "하지만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보호자들이 반려동물과 같이 지내는 시간이 늘었잖아요? 이전엔 아이들 돌볼 시간 자체가 부족했는데 말이죠. 입양도 많아졌다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병원으로 걸려오는 상담 전화가 부쩍 많아졌어요." 이건 또 다른 잠재력이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시그널이기도 하다. 관심이 늘면, 아이들 건강과 질환을 더 잘 살필 수 있고, 이로써 예방과 치료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기 때문. 그래서 지금 코로나 시대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의 시발점 "이젠 우리 사회도 급격히 바뀌게 되겠죠.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회의도 화상으로 하고, 입사시험도 온라인으로 보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