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반려인이라면 가장 생각하고 싶지 않은 ‘만약’의 상황은 아마 내 반려동물이 병들고, 아플 때일 것이다. 그런데 사람에 비해 반려동물의 건강은 챙기기 힘든 것이 현실. 진단검사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보험까지 안되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기 때문. 특히 코로나19로 서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동물병원까지 꺼리는 이들도 많다. 게다가 고양이는 낯선 곳,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기에 예민한 고양이일수록 병원에 데려가는 것은 큰일이 된다. 그런 반려인들을 위한 희소식이 있다. 근래 반려동물을 위한 건강진단 키트가 발달되며 반려인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검사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간편성과 비용이라는 두 박자를 고루 갖췄다. 직접 병원에 가서 기초검사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다. 그 종류도 다양하다. 반려동물의 혈액형은 물론, 소변이나 털만으로도 10여 종의 검사와 질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알레르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코코타임즈>에서 정리해봤다. 혈액형 진단키트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와 고양이에게도 혈액형이 있다. 예를
펫테크 전문기업 '(주)핏펫'(Fitpet; 대표 고정욱)과 타액 진단 전문회사 '(주)미리메딕스'(MIRIMEDIX; 대표 정영의)가 반려동물 침, 즉 타액을 이용한 구강질환 진단 키트(kit) 공동 개발에 나섰다. 두 회사는 29일 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반려인이 집에서 반려동물의 침만 가지고도 구강질환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타액은 채취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위험성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집에서 간편하고 빠르게 반려동물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혈액을 사용한 감염병이나 만성질환 검사 중심에서 벗어나 타액을 사용해 감염병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구강 질환, 생활습관병 등 다양한 영역의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 양사가 공동 개발중인 구강진단 키트는 강아지, 고양이 모두 진단이 가능하다.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소변진단키트 '핏펫 어헤드'(바로가기)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던 (주)핏펫은 삼성화재 '애니펫' 등과 협약을 맺은 비문(코모양)인식 기술에다 이번 구강질환 진단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련분야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한편, 강원도 춘천에 소재한 (주)미리메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