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고양이의 고멘네코(ごめんねこ) 포즈를 본 적이 있는가? 고멘네코는 일본어로 ‘죄송하다’는 뜻의 고멘네(ごめんね)와 ‘고양이’를 말하는 네코(ねこ)의 합성어다. 고양이가 고개를 조아리고 사죄하다 잠든 듯한 포즈를 뜻한다. 답답해 보이지만, 사실 이렇게 자고 있는 고양이는 상당히 깊은 잠에 빠진 상태다. 반면, 자면서 몸을 부르르 떨거나 눈을 뒤집고 자 보호자를 당황케 하는 고양이도 있다. 심지어 발을 세차게 저으며 어딘가로 달리는 것 같기도 하다. 놀란 마음에 살살 흔들어 깨워보면 금세 일어나기는 하지만... 과연 우리 냥이는 정상적으로 자고 있는 것일까? 고멘네코는 아무 때나 볼 수 없는 포즈? 고양이는 하루에 13~18시간가량 잠을 자지만, 이 시간 중 얕은 잠을 자는 것이 대부분이다. 얕은 잠은 렘 수면이라고 하는데, 몸은 잠들었지만 뇌는 깨어 있는 상태다. 고양이가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이유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습성 때문. 집고양이가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깊게 자지 못하는 것은 조용한 환경에서 자라온 이유도 있다. 반면, 어릴 때부터 다양한 자극에 노출된 고양이는 웬만한 소리에도 태평히 자기도 한다. 자는 동안
【코코타임즈】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귀여운 고양이의 수면 모습. 하지만 고양이가 이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질병이 원인이기도 하고, 생존 본능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두리틀동물병원 정인수 원장을 통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본다. 고양이는 하루 중 대부분을 자는 데에 사용한다. 이 중 대부분은 얕은 잠에 든다. 야생에서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했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깊은 잠에 드는 것은 단 몇 시간뿐인데, 고개를 조아리고 눈을 가린 채 자고 있다면 깊은 잠에 빠져 있다는 뜻이다. 고양이도 사람처럼 꿈을 꾸거나 잠꼬대를 한다. 잠꼬대로 웅얼거리거나 몸을 움찔거리고 걷는 듯한 다리운동도 한다. 잠꼬대는 몇 초 내로 그치는 것이 보통이지만, 잠꼬대처럼 보이는 행동을 몇 분 이상 지속하거나 과도하다면 동영상으로 그 모습을 촬영해두고 수의사와 상담해봐야 한다. 코가 짧은 고양이는 공기가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서 코를 골기도 한다. 엑조틱이나 페르시안이 그런 대표적인 품종이다. 코 고는 소리가 점점 심해지거나, 깨어 있을 때도 코를 골거나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인다면 동물병원을 찾아 근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