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카라동물영화제 'KAFF'(Kara Animal Film Festival)가 23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열린다. 동물권행동 카라의 대표였던 임순례 영화감독 시절부터 시작돼 올해로 벌써 네번째다. 개막하는 23일, '군다', '국내 단편 묶음', '카우' 등 3편이 CGV 신촌아트레온에서 특별 상영된다. 돼지를 주제로 한 '군다'<사진>, 소가 등장하는 '카우', 그리고 단편 묶음 중 '세 마리'가 오프라인에서부터 포문을 여는 것. 이들을 포함해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개봉작은 모두 7편으로 알려졌다. 주최측 '카라'(대표 전진경)가 제시하는 올해 슬로건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니체 책 제목에서 따왔다. 우리 모두 동물복지와 동물윤리를 얘기하지만, 막상 한꺼풀 벗기고 보면 너무나 ‘인간 중심’적이라는 역설을 주제로 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 사회의 이중성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영화제는 그런 문제 의식을 갖고 성찰할 2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모두 12개국에서 출품했다. 이 주제에 대해 동물권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포럼, 스페셜 토크 등 부대행사들도 펼쳐진다. 한편,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
【코코타임즈】 유명 동물보호단체 (사)'동물권행동 카라'가 그동안 상임이사로 활동해온 전진경씨<사진 왼쪽>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지난 12년간 카라를 이끌어온 임순례 전임대표(영화감독)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경기도 파주에 새로 문을 연 '카라 더봄센터'에서 10일, 대표 이취임식을 열고 카라의 새 진용을 선보였다. 이날 "창립 20주년을 앞둔 카라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임순례 전 대표<사진 오른쪽>는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미약했던 지난 2009년부터 카라 대표를 맡아 사회 각계 유명인사들을 카라에 참여시키며 대중들에게 동물보호와 생명존중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그는 퇴임사를 통해 “카라의 지난 20년이 한국 사회에 동물운동의 초석을 놓는 시기였다면 미래의 동물운동은 보다 적극적이고 포괄적이며 심도 깊은 활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화답해 전진경 신임대표는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고통 받는 동물들 곁에서 선명하고 전문적이며 강력한 활동에 나서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약사 출신이지만 '길냥이' 생태 연구를 계기로 약국을 접고 동물보호 활동가로 나선 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