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유명 동물보호단체 (사)'동물권행동 카라'가 그동안 상임이사로 활동해온 전진경씨<사진 왼쪽>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지난 12년간 카라를 이끌어온 임순례 전임대표(영화감독)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경기도 파주에 새로 문을 연 '카라 더봄센터'에서 10일, 대표 이취임식을 열고 카라의 새 진용을 선보였다.
이날 "창립 20주년을 앞둔 카라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임순례 전 대표<사진 오른쪽>는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미약했던 지난 2009년부터 카라 대표를 맡아 사회 각계 유명인사들을 카라에 참여시키며 대중들에게 동물보호와 생명존중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그는 퇴임사를 통해 “카라의 지난 20년이 한국 사회에 동물운동의 초석을 놓는 시기였다면 미래의 동물운동은 보다 적극적이고 포괄적이며 심도 깊은 활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화답해 전진경 신임대표는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고통 받는 동물들 곁에서 선명하고 전문적이며 강력한 활동에 나서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약사 출신이지만 '길냥이' 생태 연구를 계기로 약국을 접고 동물보호 활동가로 나선 전진경 대표는 카라의 전신 '아름품' 창립 멤버이자 2014년부터 카라의 상임이사를 맡아온, 카라의 산 역사.
그는 이날 “국가 경제와 교육에 비해 우리 동물권, 동물복지 수준은 여전히 낙후되어 있다"고 진단하고, "밖으로는 여러 단체 전문가 시민들과의 연대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안으로는 열정적인 활동가들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설립된 카라는 50여명 활동가들이 법·정책 연구 및 제안, 동물권 교육과 구조·구호활동은 물론 동물영화제 등 문화활동 및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온 비영리 사단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