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야외에 산책 나갔던 반려동물들에서 채집한 진드기들에서 '아나플라즈마증'(Anaplasmosis) 병원체가 검출됐다.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인수공통감염병. 아나플라즈마균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39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들에서 이 병이 생긴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은 1990년대에 처음 알려졌다. 아시아에선 2009년 중국, 2013년 일본에서 인체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고, 국내에선 2014년 서울대병원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에 따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진드기가 서식하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행동은 삼가고, 외출 후에는 반려동물을 포함해 개인 위생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대전 소재 여러 동물병원, 동물보호센터에 있는 반려동물에서 채집한 참진드기 769마리에 대한 인수공통전염병 병원체 5종 검사 결과, 아나플라즈마증 병원체 2건이 나왔다
【코코타임즈】 원숭이에서 사람으로, 다시 사람에서 사람으로 퍼지는 인수(人獸)공통감염병,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우리나라에도 끝내 상륙했다. 그동안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번져 유럽에 확진자가 급증하던 상황인데, 21일 독일에서 귀국한 내국인 1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22일,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지난 8일 원숭이두창을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하고, '관심' 경보를 발령한 데서 한 발 더 나아간 것.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내국인 확진자는 독일에서 어제(21일) 오후 4시경 귀국했으나, 그에 앞서 18일에 두통 증상을 보였고, 입국 당시에는 미열, 인후통, 무력증, 피로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을 보였다. 그는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에 앞서 20일 입국, 의심 사례로 분류돼 부산의 한 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외국인은 원숭이두창이 아니라 '수두'였던 것으로 판명났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심으로 다부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전국 시도에도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원숭이두창
【코코타임즈】 바이러스로 옮기는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자가 전세계에 걸쳐 이미 3천 명(의심 환자 포함)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등지에서만 발견되던 병이지만, 이젠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주, 중동, 호주 등으로 빠르게 퍼지면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에 "올해 모두 32개 나라에서 1천600명 이상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으며, 1천500명에 가까운 의심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은 전 세계 환자의 85%가 유럽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원숭이두창이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인 만큼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상륙도 시간 문제다. 이에 따라 WHO는 오는 23일 긴급회의를 열어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 발진과 손상,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을 일으키는 원숭이두창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환경에서 사람으로 감염이 되는 '인수(人獸)공통감염병'.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도 "원숭이두창은 병의 중증도는 낮지만, 전염성이 강하다"면서 최근 "확진자 발생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으로
【코코타임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군견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국방부는 군견 진료능력을 강화하고 코로나19를 비롯한 '인수공통감염병'을 연구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15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군 내 대표적인 동물병원으로는 △국방부 국군의학연구소 △육군 군견훈련소 △공군 항공의무전대 등이 있다. 이 밖에 육·해·공군 각 부대에 배치된 수의장교가 군견 진료와 치료를 전담하고 있다. 그중 국군의학연구소 동물병원은 군견 및 특수목적견 의무지원 거점기관. 연간 약 350건의 진료를 하고, 진료과목도 내과·외과·신경과·치과·피부과 등으로 다양하다. 국군의학연구소가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인수공통전염병 연구를 시작했다. 군견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야전이나 접경지역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같은 인수공통전염병도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지금까지 군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보고는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반려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사례는 홍콩과 미국 텍사스 등에서 확인됐다. 모두 주인이 코로나19 확진자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주인의 침방울 등을 통해 반려견까지 코로
【코코타임즈】 국내는 물론 세계 전역에 걸쳐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동물과 사람을 넘나드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팬데믹을 몰고올 가능성이 있는 신형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견됐다는 최근 소식에 큰 충격을 받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그런 점에서 '재난형동물감염병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30일 오후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허 회장은 여기서 "향후 재난형 동물감염병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의사 중심의 의견을 정부에 피력하고, 또 현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특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위는 조호성 위원장(전북대 교수)을 비롯해 오연수(강원대) 탁동섭(전북대) 이봉주(전남대) 교수, 고상억(발라드동물병원 원장) 선우선영(케어사이드 이사) 김영준(국립생태원 실장) 손영호(반석가금연구소 소장) 조충희(굿파머스 연구위원) 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위는 향후 국가재난형감염병 포럼 개최, 관련 부처 자문 및 협력 체계 구축, 국내 미 발생 신종 국가재난형 감염병 모니터링을 통한 국내 유입 방지 대책 수립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