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 80억 들여 '오수의견'(義犬)관광지에 제2 전성기
【코코타임즈】 전라북도 임실군에 가면 특별한 비석이 하나 있다. 원동산(園東山, 오수면 오수리) 자락의 비각이 자리 잡고 이는 의견비(義犬碑)가 그것. 교과서에도 나왔던 의견 설화의 주인공을 기린 비석이다. 그 옆엔 개 주인이 꽂았던 지팡이가 다시 살아 자라났다는 느티나무 세 그루가 서 있다. "주인이 장에 갔다 오는 길에 술에 취해 길가 풀밭에서 잠이 들었는데, 그 때 담뱃불(또는 들불)로 인하여 불이 나게 되자, 개가 냇물에 가서 몸에 물을 적셔 와 주위의 잔디를 축여 불을 꺼서 주인을 살리고 자신은 지쳐 죽었다. 그 뒤 깨어난 주인은 슬퍼하며 개 무덤과 비석을 만들어 주었고 후인들은 그 개를 지금도 칭송하고 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의견설화'(義犬說話)) 실제로 전북 임실군은 지난 1985년부터 매년 4월 말~5월 초에 의견제(義犬祭)를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엔 '오수 펫 추모공원'도 만들어졌다. 전북 임실군이 이를 더 확대한다. 12만585㎡ '오수의견관광지'에 80억원을 들여 반려동물 지원센터를 건립하는 것. 여기에 반려동물 관련 사업들을 두루 모아 우리나라 대표적 반려동물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임실군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