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사는 고양이들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가 발견됐다. 국제 학술전문 사이트 테일러앤드프랜시스에 따르면, 우한 소재 화중농업대학은 지난 1~3월 우한 시내 고양이 102마리의 혈액 검사 결과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그 결과 15마리의 혈액에서 코로나19 항체가 검출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11마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를 갖고 있었다. 실험 대상 고양이 102마리는 유기묘 46마리와 동물병원에 있는 41마리, 코로나19 확진자의 집에서 살고 있던 15마리 등으로 구성됐다. 그중 가장 항체가 많이 검출된 고양이들은 확진자의 반려묘들이었다. 그러나 이 고양이들은 전혀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고 생명에도 지장이 없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인간과 고양이 간 코로나19 전파가 완전히 입증되지는 않았다"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코코타임즈】 최근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견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이며 논란이 일었지만 코로나19의 '동물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CNN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다수의 전문가들을 인용, 반려동물이 코로나19의 감염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억측에 가깝다며 이같이 전했다. CNN은 "반려견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감염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우선 '양성 반응'과 '감염'의 개념을 구분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지는 연구진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개나 고양이가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더라도, 바이러스가 이들 동물의 표면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을 당시 홍콩에선 일부 고양이에게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이 있었지만, 사람에게 감염시킨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코로나19는 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홍콩 동물방지협회의 수석 수의사인 제인 그레이는 "개와 고양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지만, 현재 코로나19와 관련된 신종 바이러
【코코타임즈】 코로나19 방역으로 봉쇄된 중국 우한시와 주변 도시에선 고립되거나 버려진 반려동물들이 즐비하다. 그것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구조하고 있는 동물보호단체들의 노력이 힘겹다. 저축해 두었던 활동 자금조차 바닥을 드러내고, 봉쇄된 도시 시설들로 갖가지 난관에 부딪히면서도 자원봉사자들과 이들 단체들은 힘을 모아 위기에 맞서고 있다. 한 보호자는 집을 며칠만 비울 계획으로 반려동물을 두고 갔는데 봉쇄령 때문에 귀가를 하지 못했다. 그 가족은 지난달 초 동물구조단체에 구조 요청을 해서 고립돼버린 아이들에게 물과 식량을 줄 수 있었다. 보호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격리된 경우에도 구조단체들은 반려동물을 전달받아 보호하고 있다. 우한펫라이프온라인(Wuhan Pet Life Online)이라는 단체의 한 수의사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5일, 이미 2천마리가 넘는 반려동물을 구했다”며 “봉쇄령 이후 이런 구조 단체들이 10개 이상 생겼다”고 말했다. 구조자들이 고양이에게 한달치 물과 식량을 주고 갔다. 출처: 우한펫라이프온라인 우한반려동물보호연합(Wuhan Small Animal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로 봉쇄된 중국 우한내 방치된 반려동물들을 돌봐달라는 호소글들이 중국 검색어 3위에 오르는 등 주목받고 있다. 반면, 다른 도시들에선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공포 때문에 집에서 잘 키우던 반려동물까지 내다버리고, 죽이는 일마저 일어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춘제 연휴 기간 우한 폐렴 확산을 우려해 지난달 23일 우한에 대한 전대미문의 도시 봉쇄를 감행했다. 이로인해 우한과 후베이성 일대 약 6000만명이 오도가도 못하는 '격리' 신세가 됐다. 이 가운데 봉쇄전 우한을 빠져나간 500만명 가량은 집을 눈앞에 두고도 도시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3일 AFP 통신에 따르면 봉쇄령이 언제 끝날지 모르며 헤어진 가족뿐 아니라 두고온 반려동물들을 걱정하는 글들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을 도배하고 있다. 통신은 '#(해시태그) 우한에 남겨진 반려동물을 구해주세요'가 이날 웨이보 플랫폼에서 검색 3위에 랭크됐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한 유저는 "내 고양이 먹이 좀 챙겨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날 #구해줘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반려묘 마오마오의 먹이를 챙겨주겠다는 젊은 남성을 구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올렸다. 글중에는 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