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여러분, 키우고 있는 강아지 고양이, 예쁘고 사랑스럽죠? 저도 그렇습니다, 많이.... ㅎ 그런데 그 아이들 조상에 대해 생각해 보셨나요? 오래전, 그러니까 가축화(또는 애완동물)가 되기 이전, 야생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던 동물들 말입니다. 야생에서는 때가 되어도 '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살아가려면 ‘사냥’이 필수였죠. 하지만 노련한 사냥꾼이라도 항상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야생'입니다. 사냥에 실패한 개체는 다음 사냥 성공 때까지 굶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와 고양이는 자신에게 맞는 생활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에 걸쳐 유전자(DNA)에 새겨졌고, '반려동물'로 바뀐 지금도 그러한 경향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나 고양이는 모두 육식 동물일까요, 아니면 아닐까요? 보통 육식 동물로 알고 계실 겁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육식 동물이 맞습니다. 하지만 개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개는 잡식에 가까운 육식 동물입니다. 개와 그 조상인 늑대를 잠시 살펴봅시다. 그들은 사냥에 성공하면 사냥감의 배를 갈라 그 위장에 있는 식물성 소화물을 섭취하곤 했습니다. 또 고기류가 아닌 것도 먹곤
【코코타임즈】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착생깃산호'의 국내 최대 서식지가 확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백도지구에서 야생생물 분포조사 중 착생깃산호 군락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약 20㎡ 범위에 30군체 이상 서식하고 있어 국내 최대 규모다. 공단은 2016년부터 해상·해안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분포조사를 해오던 중, 지난해 8월 거문도·백도지구에서 착생깃산호 일부 개체를 확인해 추가 조사에 들어갔다. 그 결과, 수심 약 50m 지점에서 이번 서식지를 발견했다. 공단 관계자는 "착생깃산호는 군락을 이루며 내·외부 공생 생물이 많아 해양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면서 "국립공원 해양생태계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착생깃산호는 말미잘과 같은 고착성 해양동물로, 자포동물문 산호충강에 속하며 제주도와 남해안 매물도 지역 수심 50~100m 암반에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지난 2004년 교육부에서 발간된 한국동식물도감(제39권)에도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6군체, 제주도에서 3군체를 발견한 기록만 있어 국내선 매우 희귀한 종이다.국립공원공단은 이번에 발견한 착생깃산호 서식지 보
고양이가 그토록 방문 위나 냉장고, 장롱, 선반 위로 올라가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야생에서 '높은 곳'이라 하면 생존과 직결된 곳인데, 현재까지 그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자꾸만 높은 곳으로 오르려는 이유,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고양이 행동 전문가 브리짓 레트는 "고양이는 야생에서 나무와 같은 높은 곳에 숨어 사냥이나 식사를 했다. 약탈자를 피하거나 나무 아래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즉, 고양이는 높은 곳에 있을 때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고양이가 높은 곳에 오르는 이유는 비단 야생에서의 습성 때문만이 아니다. 집고양이는 사냥할 일이나 포식자에 대한 염려는 없지만, 자신을 귀찮게 하는 어린아이나 다른 동물 따돌리기 위해 캣타워나 냉장고 위처럼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것이다. 이학범 수의사는 "고양이는 민첩하고 유연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정위 반사'를 통해 자세를 바로잡아 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낙상사고와 같은 문제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코코타임즈】 동물원에서 20년째 동물들과 함께해온, 한 수의사가 우리나라 산과 들의 야생동물들을만난 감상을 책에 담았다. 신간 <길 위의 동물을 만나러 갑니다>(창비)는 최종욱 수의사가 지리산 둘레길부터 담양, 경주, 우포늪까지 우리 국토 곳곳을 돌아다니며 야생동물들을 관찰한 기록. 오랫동안 동물과 동고동락한 수의사답게 저자의 감각은 동물을 향해 예민하게 열려 있다. 등 뒤에서 스르륵 지나가는 족제비의 움직임, 겨울 산 눈길 위에 찍힌 산토끼의 발자국 등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쳤을 동물들의 존재가 저자의 섬세한 시각을 통해 우리 앞에 소개된다. 저자는 야생의 모습을 계절의 순서에 따라 담고 있다. 봄에는 겨울잠에서 깨어난 다람쥐가 움직임을 시작하고, 오월이 되면 귀한 새의 하나로 알려진 후투티가 눈앞에 나타난다. 가을이 되면 메뚜기들이 짝짓기를 시작하고, 겨울이면 순천만에서 만나는 흑두루미를 통해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계절에 맞게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은 우리의 생태 감수성을 깨우기에 충분하다. 최종욱 수의사는 단지 동물들을 눈으로 관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마음으로 그들을 받아들인다. 사소한 동물 움직임에서
【코코타임즈】 동물의 세계는 참 신기하다. 어떤 개는 냄새만으로도 과거를 추적할 수 있다. 닭은 적과 주인을 구분할 줄 안다. 그러고는 자기들끼리 소통하며 적에 대응한다. 또 새는 연습과 훈련으로 지저귀는 법을 배운다. 세대를 이어가며 학습을 통해 자연스레 익히는, 이른바 '문화'가 있는 것. 심지어 문어는 인간의 얼굴을 기억한다. 결국 동물들도 주위를 관찰하고 정보를 모으며 서로 교감한다. 단지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동물 세계를 오랜기간 천착해온, 2명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특별한 책을 함께 썼다. 이미 <문어의 영혼>(사이 몽고메리)과 <숨겨진 개들의 삶>(엘리자베스 M. 토마스)으로 두루 알려진 이들. 자신들 경험을 담은 49편 에세이에다 개와 고양이 사생활부터, 야생동물 모습까지 두루 담아냈다. 좁디좁은 우리들의 시각을 잠깐 내려놓고 나면, 이들의 모습이 우리와 너무나 닮았다. 그래서 이들은 묻는다. 이 세상에 ‘길들여진’ 존재는 누구일까? 인간일까 아니면 동물일까? "인간만이 유일하게 생각하고, 사랑하고, 느끼는" 존재라는 우리의 믿음이 알고보면 편견에 불과하기 때문. 동물탐험가이자 30년 이상 반려인으로 살아온 이들은 "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