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동물약품 벤처 '지엔티파마'(대표 곽병주)가 국내 대형 의약품 제조유통업체 '유한양행'(사장 조욱제)과 손잡고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았다. 지엔티파마는 이와 관련, "치매에 걸린 반려견 48마리를 대상으로 '크리스데살라진'이 효과가 있는지 4~8주간 허가용 임상을 진행한 결과, 인지 기능 개선은 물론 치료 효과도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도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제다큐어 론칭 심포지엄'에서 "이 치료제는 반려견과 보호자의 관계개선과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약품의 임상은 서울대학교 동물병원, N동물의료센터, 대구동물메디컬센터, 해마루동물병원,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 VIP동물의료센터 등에서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했다. 윤화영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반려견에게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이 생기면 배변 실수나 한밤 중에 이유 없이 짖는 등의 행동 변화가 나타난다"며 "이 치료제가 뇌쪽 염증을 억제해줘 스트레스를 줄이고 뇌의 회복을 돕는 원리"라고 밝혔다.
【코코타임즈】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나이가 들면 치매(Dementia)에 걸린다. '인지장애증후군'(Cognitive Dysfunction Syndrome)이라고도 불리는 반려동물 치매는 뇌에 노화가 진행되면서 지각, 학습, 기억 능력 등이 감퇴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3살 이상 반려동물이 전체의 73.4%, 그 중에서도 10살 이상이 벌써 17%에 육박한다. 치매 얘기가 이젠 남의 얘기가 아닌 것이다. 미국 반려동물 행동학 전문의 린 사이버트(Lynne Seibert)는 미국 수의학 뉴스 매체 <Today's Veterinary Practice>에서 “반려견에서 인지장애증후군 발생률은 매우 높다”며 “11~12살짜리 개에서는 28%, 15~16살 개에서는 68%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고양이에게선 그 징후가 조금 더 약하다. “11~14살 고양이에서는 28%정도, 15살 이상의 고양이 중에서도 50%가 인지기능에 변화를 보였다”(린 사이버트) 출처: Unsplash [증상] 방향 감각을 상실해서 익숙한 장소에서도 길을 잃고 잘못된 문으로 들어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벽이나 허공을 보고 멍하게 있는 모습도 관찰된다. 공간 인식 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