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다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또다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앞서 홍콩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환자 반려견의 입과 코, 항문 등에서 채취한 샘플을 검사해 본 결과, "낮은 단계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음날 다시 조사한 결과, 또다시 같은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것. 연구실 책임자인 창수콴(Chuang Shuk-kwan) 박사는 “반려동물을 검역소에 보내 관련 테스트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확진자의 반려견에 대한 검사를 계속할 것이며, '음성' 반응이 나올 때까지는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았지만,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스탠리 수의학 센터(Stanley Veterinary Center) 마이클 브래들리 (Michael Bradley) 박사도 "개와 고양이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당
【코코타임즈】 국내 의료산업이 '원헬스'(One Health)란 21세기형 새로운 반경을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져가면서 사람 치료와 동물 치료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사람 치료제 개발에 골몰하던 제약회사들이 반려동물 약품을 새로 개발하고, 의료기기업체들도 반려동물 치료에 맞춘 신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 반려동물 임상시험과 사람 임상시험을 연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노령견 노령묘의 노후질환 진료데이터가 사람 치료제 개발에 쓰일 날도 멀지 않았다. '원헬스'(One Health)는 보호자의 건강과 반려동물의 건강, 그리고 건강한 환경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개념. 우리 사회의 총체적 건강 증진을 위해선 사람-동물-환경을 함께 보아야 한다는 얘기로, 이는 곧 그 접점에 있는 의사-수의사-보호자들이 상호 보완하고 협력하는 '원메디슨'(One-Medicine)으로 확장될 수 밖에 없다. 말을 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의 특성상,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선 진단이 상대적으로 더욱 중요한데 최근 반려동물 진단에 초음파는 물론,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처럼 사람 진료에 쓰이던 고가의 방사선진
【코코타임즈】 반려동물이 급속히 증가하며 반려동물의 질환도 다양해지고, 또 복잡해졌다. 특히 반려동물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만성질환 비율도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수의임상포럼(KBVP) 김현옥 회장은 22일 ‘반려동물 메디컬 & 헬스케어 전시회(CAMEX 2020; 서울 코엑스)’의 ‘동물약품바이오포럼’ 세션에서 전문의약품 개발의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동물 치료에 필요한 약품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동물병원 약품의 90% 이상을 사람 약, 그것도 대부분을 해외제약사 복제약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 지적한 김 회장은 “최근 동물 전문의약품에 대한 필요성 때문에 국내 의약계에서도 신약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엔솔바이오의 동물 골관절염신약 ‘조인트벡스’가 품목허가까지 받아 시판을 앞두고 있고, 지앤티파마의 동물 치매치료제도 1~3차 임상시험을 마치고 품목허가 신청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약을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 동물의약품 전문화시대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셈. 토론 패널로 나온 더줌헬스케어 문재봉 대표는 “우리나라 반려동물 의약품은 시장이 작아 신약 개발을 위한 거대한 비용을 감당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