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 뿐 아니라 소, 닭, 돼지 등 농장동물도 '생명'이라며 사육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동물보호연합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감금틀 사육 중단 및 비건(vegan) 채식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농장동물들의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했다. 매년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이다. 미국의 동물권 운동가인 알렉스 허샤프트(Alex Hershaft)가 농장동물이 겪는 고통을 알리기 위해 1983년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 맞아 채식 촉구 기자회견 동물보호연합은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약 1천억마리 이상의 소, 돼지, 닭, 오리 등 농장동물들이 고기, 우유, 달걀 등을 생산하기 위해 착취당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매년 약 15억마리 이상의 농장동물들이 식용으로 사용되기 위해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물들은 생명이 아니라 기계나 상품으로 전락해버렸고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은 이미 국내 축산농가의 95%이상을 점령했다"며 "분뇨와 오물 등으로 오염된 축사는 조류독감(AI)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코코타임즈】 앞으로 소들도 화장실을 이용해 배설을 하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 소의 배설물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다. 특히 소의 오줌에서 나오는 암모니아는 토양 미생물에 의해 온실가스인 산화질소로 바뀐다. 산화질소는 온난화 효과가 이산화탄소의 300배나 된다. 그런데 전세계 암모니아 배출량의 절반이 축산업에서 나온다. 이를 줄이기 위해 독일 라이프치히연구소에서 소에게 화장실 훈련을 시킨 결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책임연구원인 랑바인 동물심리학 박사는 “소도 다른 동물처럼 학습 능력이 있어 화장실을 쓰도록 훈련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소 화장실인 '무루'(Mooloo)를 만들고, 소에게 배뇨 훈련을 시켰다. 화장실은 몸으로 밀면 쉽게 들어갈 수 있게 했다. 화장실에 오줌을 누면 바로 작은 창이 열리면서 당밀이나 보리 같은 간식을 제공했다.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으면 찬물 뿌리는 벌칙을 가했다. 과학자들 오염물질 줄이기 위해 소에 화장실 교육, '성공적' 훈련 끝에 실험에 참여한 젖소 16마리 중 11마리는 화장실 이용법을 금방 터득했다. 랑바인 박사는 “소들은 정말 빨리 배웠다”며 “어린 아기보
【코코타임즈】 "세상에 귀하지 않은 생명이 어디 있겠어요. 소도 귀하기는 마찬가지죠." 28년째 소를 진료하고 있는 이한경 행복을 찾는 동물병원 원장(대한수의사회 소(牛)임상수의사회 총무이사)의 말이다. 신축년 소의 해인 2021년 설 연휴를 앞둔 지난 7일 전북 김제의 한 농가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수의사 면허 소지자 2만여명 중 1천명도 채 되지 않는 소 전문 수의사다. 대동물로 분류되는 소나 말을 진료하는 수의사들은 열악한 환경에 업무도 과중해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한 길을 걷고 있었다. 이 원장의 하루 일과는 아픈 소들을 찾아다니는 출장 진료로 가득 채워져 있다. 하루 방문 농가만 10군데가 넘는다. 차로 김제 지역을 누비면서 매일 200㎞를 달린다. 그는 "물품을 꺼내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번씩 트렁크를 열고 닫는다"며 "그러다보니 차를 구입하고 얼마 되지 않아 고장 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웃었다. 이날은 때마침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송아지의 진료가 있었다. 한 농가에서 송아지가 설사를 심하게 하고 기운이 없다며 왕진을 요청했던 것. 농가에서는 큰 대야에 볏짚을 깔고 송아지를 넣은 상태로 온열기까지 준비해 이 원장을 기다리고
【코코타임즈】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흰 소의 해다. 소는 우직하고 온순한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흰 소는 여기에 상서로운 기운이 더해져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이 있다. 60 갑자에서 소띠는 다섯번 온다. 그런데 그 순서가 푸른색(청), 붉은색(홍), 노란색(황), 흰색(백), 검은색(흑) 등 오방색에 맞춰 매긴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12년 전의 기축년은 노란소띠의 해, 24년 전 정축년은 붉은소띠의 해"(천진기 전 국립민속박물관장)가 된다. 특별한 의미 없이 그냥 순서대로 색깔을 붙인 것인데, 현실에서의 '백우'는 사실 돌연변이다. 선천성 색소결핍증인 알비노(Albino) 종인 셈이다. 그래서 백우는 황소 사이에서 10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다. 무척 희귀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태어날 때부터 체질이 약해서 폐사율도 높은 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경남 함양군)는 2009년 백우 3마리를 수집한 이후 생명공학기술을 통해 복원 및 증식하고 있다. 한우에게서 유전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병 연구를 위해서다. 현재 2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밭 갈고 이동 수단으로도…농경사회에선 꼭 필요한 동물 소는 십이지신(十二地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