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서울대공원은 26일 중복을 맞아 얼음과 통과일을 수영장에 넣어주고 우럭 등 살아있는 생선을 물 속에 풀어주는 등 동물들이 시원하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특별한 여름나기 행사를 마련했다. 시베리아 호랑이들에게는 물을 좋아하는 습성을 고려한 여름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수영장에는 커다란 얼음을 띄워 물 온도를 낮추고 풀 숲 곳곳에 시원하게 얼린 닭고기와 소간 등 특식이 차려져 더위에 지친 호랑이들의 체력을 끌어 올려준다, 천연 기념물인 반달가슴곰 가족과 유럽 불곰에게는 부족해진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 고단백인 캥거루 고기와 수박, 비트, 활어 등을 제공한다. 평소 접하기 힘든 먹이를 제공함으로써 궁금증 유발과 활동력을 유도하고 수분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활어를 물속에 풀어주어 잠시나마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대공원, 여름나기 프로젝트 진행…몸보신·숲캉스로 여름나기 해양관에는 오타리아 물개와 점박이 물범이 방사된 야외방사장 물 속에 살아있는 우럭을 풀어주어 야생의 사냥 행동을 엿본다. 더운 지역에 서식하는 아시아코끼리는 코끼리숲에서 울창한 나무 사이에 숨긴 무화과나 사탕수수를 찾으며 숲캉스를 즐길 예정이
【코코타임즈】 서울대공원에서 지내다 세상을 떠난 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동물위령제'가 열린다. 함께 했던 넋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오는 세상은 천국에서 누려줄 것"을 희원(希願)하는 것이다. 서울대공원은 내달 1일 오후 2시 동물원 남미관 인근 위령비 앞에서 동물들을 위한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위령제는 올해 무지개다리를 건넌 1992년 5월생 유럽불곰 '포근이', 시베리아 호랑이 '청이', 표범 '하범이' 등에게 서울대공원장이 헌화를 하며 시작된다. 그 중 ‘포근이’는 현재 서울대공원에서 지내고 있는 불곰 우람이와 아람이의 어미. 위령제는 이어 이들의 사육사가 추도문을 낭독한 후 합동으로 묵념을 하며 마친다. 서울대공원 동물위령제는 27년 전인 1995년 3월 처음 시작됐다. ‘창경원’ 동물원 시절이던 당시, 남미관 뒤편에 위령비를 건립하고 제1회 위령제 행사를 열었던 것. 서울대공원은 최근들어선 매년 11월 1일을 '위령제의 날'로 정해 정기적으로 위령제를 지내왔다. 마치 매년 사람 제사를 지내는 것처럼. 다만,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대공원장과 동물원장, 각 부서 대표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소박하
【코코타임즈】 서울대공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중단했던 동물원 생태설명회를 다시 재개한다. 이에 10월 말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1~4시 사이에 진행한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평일에만 운영하고, 기존보다 짧게 진행한다. 동물 특성에 따라 일정이 상이하다. 더위에 취약한 알파카는 7~8월과 우천 시 설명회를 진행하지 않는다. 맹금사와 사자, 민며느리발톱거북은 금요일 설명회를 열지 않는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생태설명회는 사육사가 각 방사장의 동물에 대해 생활 특성과 특징 등을 설명하는 것이다. 일반 관람 시 알 수 없는 부분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린의 경우, 혀의 깊은 쪽은 분홍색이지만 앞 쪽은 더 어두운 빛을 띄고 있는데, 일반 관람 시에는 기린의 혀까지 관찰하거나 혀의 특징을 알기 어렵다. 생태설명회에서는 아프리카에 사는 기린이 초식을 할 때 혀를 내밀고, 멜라닌 색소가 많은 검은 쪽은 혀에 화상을 입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먹이 먹는 모습을 통해 혀를 관찰할 수 있다. 생태설명회를 통해 코끼리의 건강 관리 방법이나 발 관리 모습도 확인할 수 있
서울대공원이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 인증을 받기 위해 사육하던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을 실내체험동물원으로 양도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물보호단체들은 서울대공원이 AZA 내부 규종을 위반했다며 원상 복구를 촉구하고 나섰다. 3일 어웨어와 곰보금자리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 12월 서울대공원은 알락꼬리여우원숭이 21마리 중 7마리를 부산의 실내체험동물원으로, 14마리를 대구의 체험동물원으로 양도한 것을 국회 이용득 의원실을 통해 확인했다. 서울대공원이 의원실에 밝힌 양도 사유는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 인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이 하루 20분만 야외방사장에 방사되는 시간 외에는 실내에서 사육돼 동물복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사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대공원에서 알락꼬리여우원숭이를 양도한 부산 실내체험동물원은 야외방사장은커녕 쇼핑몰 지하에 위치해 햇볕 한 점 들지 않았다. 이형주 어웨어 대표는 "지금까지 가본 체험동물원 중에서도 최악"이라며 "창문 형태로 설치된 케이지에서 다람쥐원숭이는 온종일 먹이 주기 체험에 동원되고, 수달은 뚫린 구멍으로 손을 뻗어 먹이를 받아먹게 하면서 구걸 행동을 유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