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최근 한 방송에서 가수 이효리씨가 10년 가까이 키운 반려견 '순심이'를 추억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언젠가는 우리 아이도 세상을 떠날 텐데, 모든 이들이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다면 저렇게 하루하루 슬퍼하고 힘들어할까요? 최근 이효리씨처럼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 뒤 슬픔을 지속적으로 느끼는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바로 슬픈 과정에 빠져 모든이들이 힘들어 할까요? 영국의 정신의학자이자 정신분석가 볼비(John Bowlby)는 "사랑했던 사람을 잃었을 때 애도의 과정은 네 단계를 거친다"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이 반려동물이어도 애도의 과정이 나타납니다. 첫번째로 중요한 타인이 실제로 죽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고 정서적으로 무감각해지는 단계가 나타납니다. 두 번째는 갈망(yearning)과 찾기(searching)단계로 이때는 상실의 현실을 직시하고 무감각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세 번째는 혼란(disorganization)과 절망(despair)단계로 피로와 우울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코코타임즈】 반려동물을 잃은 상실감과 그로 인한 정신적 장애를 '펫로스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 부른다. 자식을 잃은 슬픔과 맞먹을 정도로 정신적 고통이 크다. 그렇다면 동물은 어떨까? 함께 생활하던 가족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면, 동물도 비슷한 상실감을 경험할까? 일본의 반려동물 행동상담사 마키구치 카에는 “동물도 함께 지내던 다른 가족이 사라졌을 때, 펫로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대상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동물이 가족 상실로 인한 슬픔을 느낄 때, 어떤 증상을 보일까? 마키구치 카에 상담사는 “식사 거부나 멍한 상태, 부름에 반응하지 않는 모습, 함께 하던 동물의 물건 근처에서 자리를 떠나지 않는 모습, 분리불안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 발생 등의 증상을 보인다”라고 했다. 동물 역시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지만,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사람보다는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것. 고양이는 특히 더 그렇다. 개보다는 조금 더 독립적인 성향을 지녔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경 변화에는 민감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