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물을 먹는데, 물이 다 피로 물들 정도로 피가 많이 났다. 동물병원은 '물을 못 먹어 콩팥하고 심장이 다 망가진 상태'라고 했다. 백구가 1주일 가량 고통을 받은 것 같다.”(비글구조네트워크 김세연 이사) 두터운 공업용 고무줄에 주둥이가 묶인 상태로 구조된 '백구' 관련, 그 고통과 학대가 얼마나 심했을 지 가늠할 수 있는 당시 정황이 드러났다. 유기견 '백구'(白狗)는 강아지 털 색깔 때문에 임시로 붙인 이름. 품종은 진돗개로 추정된다. '백구를 구조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현장(전북 진안군 금지교차로)으로 달려갔던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 김세연 이사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밝힌 인터뷰에서다. "지난 12일 아는 지인이 울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해 왔다. 차를 타고 천천히 지나고 있는데 개 한 마리가 긴 목끈을 축 늘어뜨린 채 정말 천천히 걸어가고 있어 깜짝 놀라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강아지 입을 묶은 고무줄을 풀어 준 뒤, 캣맘인 그 분이 차에서 고양이 사료, 물을 꺼내서 줬다"며 "(백구는) 입이 아프니까 사료는 먹지도 못하고 입을 벌렸다 다물었다 하면서 물을 허겁
【코코타임즈】 동물실험에 동원된 비글 종의 강아지 29마리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 비글을 포함한 실험동물을 구조 하는 동물보호단체 (사)비글구조네트워크(Beagle Rescue Network) SNS에 따르면 다음달 20일 A연구기관에서 실험비글 29마리를 비글구조네트워크에 기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워크는 "한 달 이상 해당 연구기관과 협의를 진행한 결과 최종 기증서를 작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29마리의 실험비글들은 제2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국내 제약회사 등에서 한 해 동물실험으로 희생되는 비글견의 숫자는 1만5000여 마리. "실험비글들은 태어날 때부터 고유 습성을 억제 당한다. 또 동물실험에 적합하도록 과학적 시료와 도구로 생산되고 실험이 종료된 후에는 죽는다"고 네트워크는 전했다. 이에 따라 실험비글의 대부분은 실험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별도의 사회화 프로세스를 통해 관리되는 만큼 환경 변화에 적응하도록 실내 생활이 필수다. 이에 네트워크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충남 논산시에 실험동물 전용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2개 동의 실험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