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전염성이 무척 강한데다 치사율까지 높은 '고양이 범백'이 제주도에서 발병했다. 보통은 추운 겨울철에 들고양이들에게 많이 생기는데, 지금처럼 더운 여름철에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제주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고양이들 사이에 범백이 돌고 있어, 당분간 고양이 관리사 출입을 막고 고양이 분양도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염병 확산을 막고, 범백에 감염된 고양이가 일반 가정에 입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런 중단조치는 우선 내달 22일까지는 지속할 방침.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이 기간 동안 제주동물보호센터에 보호 중인 고양이 87마리 전체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와 백신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동물보호센터 시설 도 전체를 소독한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전염병 종식여부에 따라 중단기간은 단축 또는 연기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 기간 중에도 강아지 입양과 유기동물 입소‧반환 등의 업무는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이 범백'은 고양이 파보바이러스(Feline parvo virus, FPV)에 감염돼 생기는 바이러스성 장염. 특히 몸의 면역작용을 하는 백혈구가 빠르고 현저하게 줄어
【코코타임즈】 '범백' 또는 '고양이 홍역'이라고도 불린다. 전염성이 강한 파보 바이러스에 의해 옮는 범 백혈구 감소증은 자칫하면 고양이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을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한 고양이라면 안심해도 된다. 예방률이 무척 높기 때문이다. [증상] 무기력, 구토, 설사, 혈변, 식욕부진,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성묘의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있지만, 드물게 급성 장염, 백혈구 감소증을 보인다. 새끼 고양이에게 특히나 취약한 이 질병은 바이러스가 백혈구 수치를 감소시키므로 골수에 영향을 미친다. 고양이가 무기력하고 심한 설사, 구토 증세 등을 보인다면 단순 장염이 아닌 이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하면 수일 내에 사망에 이른다.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미에게서 태어난 새끼 고양이도 범 백혈구 감소증에 걸리는데, 망막의 이상을 갖고 태어날 수 있다. [원인]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새끼 고양이의 경우 쉽게 걸린다. 바이러스 보유 고양이의 배설물, 타액 등에 노출된 경우, 혹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체에서 태어난 경우. 빈대나 벼룩 등에 의해 감염되기도 한다. 산책한 고양이일 경우 오염물질이나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