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가축전염병 방역에 이젠 드론(무인기)도 본격 등장한다. 전염병 발생 농가 입지 분석은 물론 야생동물의 농장 접근 흔적 추적 등에 보다 입체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시 드론을 활용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체계 구축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역본부가 △ 고위험 농가 목록 제공 △ 시료 채취 개선 관련 자문 △ 드론 촬영 자료 분석 등을 제공하고, 방역본부는 △ 평상시 고위험 농가, 철새 도래지 주변 환경 드론 촬영 후 화상자료 제공 △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시 농장 및 주변 환경 드론 촬영 후 화상자료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지난 7일 이같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방역본부의 예찰 개선 및 검역본부의 역학조사ㆍ분석 업무수행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검역본부는 역학조사ㆍ분석 및 가축전염병 역학조사 기법 개발ㆍ연구 사업을, 방역본부는 초동조치와 가축전염병 예찰 시료 채취 등 방역지원 업무를 수행해왔다. 검역본부 이은섭 역
【코코타임즈】 벌써 1년 이상 우리를 고통 속에 빠뜨려온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성이 높아 우리나라 뿐아니라 전 세계적인 팬데믹(pandemic)으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그것도 무서운 속도로...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발병 지역의 사람들을 몽땅 살처분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돼지열병, 조류독감,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에 걸린 소, 닭, 돼지는 왜 전부를 살처분하는가? 바로 그 문제를 다루며 대량 살처분 일변도의 우리나라 방역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는 책이 나왔다. MBC충북 김영수 PD와 한국가금(家禽)수의사회 윤종웅 회장이 함께 쓴 '이기적인 방역: 살처분• 백신 딜레마'. 지난 2018년 MBC-TV에 방영됐던 다큐멘터리 '살처분, 신화의 종말'을 만들었던 김영수 PD<사진>가 이 화두를 더 넓고 깊게 파헤친 현장 보고서이기도 하다. 동물의 죽음과 방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던진 MBC 다큐는 이듬해 한국방송대상 우수상을 받은 걸 시작으로 2020년 미국 휴스턴영화제와 뉴욕영화제에서도 큰 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윤종웅 수의사도 "먹기 위해 키우는 가축은 고통스럽게 죽어도 될까?" "땅에 묻은 뒤 환경 문제는?" "작업자들
【코코타임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업무를 맡은 수의직 공무원이 과로로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수의계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파주시 소속 기간제 수의사인 정승재 주무관<사진>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10일만에 숨졌다. 향년 52세. 가축방역 전문가인 정 주무관은 20여년간 동물병원을 운영하다 2년전 파주시에서 7급 기간제 수의사로 근무해왔다. 지난해 9월부터는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자 매몰지 관리와 야생 멧돼지 차단 등 방역 업무에 투입됐다. 특히 집에도 거의 가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업무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고등학생 아들 2명이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31일 블로그를 통해 "세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우리나라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아내고 있는 바탕엔 고인과 같은 수많은 공직자들의 헌신이 존재한다는 사실,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노력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들께 깊
대한수의사회가 올해 사업계획 대비 업무 성과로 '방역정책국' 정규조직화 등을 꼽았다. 김옥경 회장은 19일 경기도 성남시 수의과학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수의계와 정부, 농가가 단합해 단기간에 근절시켰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방역정책국이 한시 조직에서 영구 조직이 되면서 이번 ASF 사태 때 신속한 예방이 가능했다. 그는 "질병 확산 방지는 신속이 생명인데 이번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질병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전문화된 방역시스템의 성과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회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방역정책국 상설기구화를 건의했고 지난 6월 정규조직으로 승격됐다. 이와 함께 방역정책국에 반려동물 보호자를 위한 동물의료 정책 담당조직 신설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또한 회는 △시·군 수의직 확보 △가축질병 치료보험 시범사업 철저 △발의된 수의사법 개정에 대한 대응 △수의학교육인증 의무화 추진 △수의사회 발전을 위한 기틀 마련 △회장 직선제 준비 등을 올해 성과로 들었다. 구체적으로 농식품부에 수의 5급 임용 요청을 건의하고 가축질병치료보험의 시범사업을 위해 법안 논의 등을 진행했다. 진료비 공시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