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영양탕을 즐겨먹던 지난날 과오를 참회한다는 칼럼이 <코코타임즈>에 게재되자 여러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축하 인사도 많았지만, "나도 영양탕 끊은 지 몇 년 된다"는 얘기가 많았다. 어쩌면 그런 것도 우리 사회 변화의 한 단면이리라. 어떤 유혹이 있어도 입에 대지 않는 소극적 회개를 뛰어넘어, 이젠 반려동물에 관심을 기울이고 사랑하는 적극적 참회로 나아가는 이들도 많을 테니. 내 개인적인 변화 중의 하나는 길거리나 공원에서 반려견을 만나면 견주에게 양해를 구하고 개에 대해서 질문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것이다. 견종, 나이, 이름, 암수등 기본정보는 물론이고 성향이나 특성까지 묻곤한다. 때론 그 예쁜 모습들을 사진에 담아, 블로그에 올리기도 한다. 며칠동안 머리에 그 잔상이 남아 홀로 웃음짓는 일도 많아졌다. 얼마 전에는 아침 등산길에 산책 나온 도베르만 핀셔 두 마리를 만났다. 7개월된 맥스(수)와 밴(암)이다. 아직은 장난기 어린, 귀여운 모습들이다. 그들은 고기 한 점 붙어있지 않은 돼지족발 통뼈를 씹어 먹고 있었다. 견주는 "도베르만이 쇠와 돌도 씹을 수있는 강력한 이빨을 소유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남들은 무서워해도, 견주에겐
【코코타임즈】 생후 8개월된 도베르만 강아지가 애견학교 입소한 지 3주 만에 돌연사했는데 견주의 동의없이 사체를 화장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애견학교 대표 A씨는 "나는 오히려 사체를 부검의뢰하자고 했는데 견주가 부검을 동의하지 않았다. 견주가 내게 '화장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화장한 것이다"라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이 강아지가 숨진 이유에 대해서 A씨는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으며 다만 "인터넷에 검색하면 돌연사나 급사 등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 검색해보라"고 말했다. 15일 남양주경찰서와 견주 김모씨(34·대학원생)에 따르면 김씨와 여자친구는 자신들이 키우는 '데이지'라는 이름의 암컷 도베르만을 지난달 9일 남양주시의 한 애견학교에 맡겼다. 데이지는 이 애견학교에서 1개월 과정 행동교정 교육을 받기로 하고 입소했다. 앞서 김씨 커플은 올봄 광주시유기견보호소에서 데이지를 입양했다. 당시 생후 3개월이었던 데이지는 허리가 골절된 상태로 하체에 장애가 상당했다. 아무도 입양하지 않을 것 같아서 김씨 커플은 데이지를 입양했고 정성껏 키워 최근에는 하체가 모두 회복해 뛰어다닐 정도로 건강했다.김씨는 전통 있는 유명 애견훈련소라고
【코코타임즈】 서울 지하철 6호선 망원역 뒷길을 조금 들어가다 보면 갑자기 발걸음이 느려지는 것이 있다. 예쁘고 귀여운 강아지들이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수시로 오르내기기 때문이다. 벽을 터서 속이 훤히 보이는 대형 유리로 마감한 2층에서 강아지들이 밖을 내다보고 있노라면 지나가는 행인들 입가에도 미소꽃이 번진다. 그래서 사람과 동물이 늘 함께 어울리고 눈빛을 주고받는 특별한 공기가 여기엔 있다. 그 따스함을 만들어낸 이는 바로 이곳 애견카페의 터줏대감 송진현. 올드 잉글리쉬 쉽독 '로빈' 아빠이기도 한 그는 한 때 제품 디자이너로, 공간 디자이너로 치열하게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강아지가 좋아 매일 강아지들과 붙어 살고 있다. 해마다 '강아지 훈련의 메카' 이탈리아에 가서 정통 훈련법을 익히고 돌아오는 '훈련사'이기도 하다. 강아지 카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독특하다고 들었어요 "네, 저는 원래 제품 디자이너 출신이에요. 그저 강아지가 좋아서 주말마다 애견훈련소를 놀러 다녔어요. 그러면서 아이들이랑 많이 친해지고 유기견 봉사활동도 자주 다녔죠. 한 때 놀이공원 디자인을 맡았는데, 마침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서 회사가 어려워졌어요. 사회 분위기도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