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 뿐 아니라 소, 닭, 돼지 등 농장동물도 '생명'이라며 사육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동물보호연합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감금틀 사육 중단 및 비건(vegan) 채식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농장동물들의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했다. 매년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이다. 미국의 동물권 운동가인 알렉스 허샤프트(Alex Hershaft)가 농장동물이 겪는 고통을 알리기 위해 1983년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 맞아 채식 촉구 기자회견 동물보호연합은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약 1천억마리 이상의 소, 돼지, 닭, 오리 등 농장동물들이 고기, 우유, 달걀 등을 생산하기 위해 착취당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매년 약 15억마리 이상의 농장동물들이 식용으로 사용되기 위해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물들은 생명이 아니라 기계나 상품으로 전락해버렸고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은 이미 국내 축산농가의 95%이상을 점령했다"며 "분뇨와 오물 등으로 오염된 축사는 조류독감(AI)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코코타임즈】 사람에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인 공포다. 하지만 닭 오리 칠면조 등 가금류에겐 조류독감, 그 중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HPAI)이 더 큰 위협이다. 특히 유럽과 러시아에서 올해 조류독감이 재유행하고 있고, 아시아에선 중국‧몽골‧동남아시아에서 조류독감이 올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전세계적으로 HPAI 발생 건수는 9월 15일 현재 546건. 전년 동기 대비 2.7배나 증가했다. 우리나라에도 조류독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해외에서 HPAI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만큼, 올 겨울 국내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은 러시아 중국 몽골 등지에서 겨울 철새들이 날아올 시점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조류독감이 처음 발생한 이후 거의 매년 AI 파동을 겪어왔다. 가뜩이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체 경기가 어려운데, 조류독감이 재유행할 경우 축산농가부터 식품제조업~ 도소매 유통~자영업자에 이르기까지 또 한차례 거센 충격파가 밀려올 것으로 우려된다. 게다가 치킨 요리를 좋아하는 국내 소비의 특성상 가격 폭등에 따른 가정 경제의 타격도 적지 않을 듯.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