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피해 지난 8월 31일 수족관으로 긴급 이송되었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27일 제주 해상가두리로 다시 이송돼 야생 적응훈련을 재개했다. <관련기사 참조>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비봉이는 지난 8월 4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설치된 해상가두리에서 야생 생태계 적응훈련을 받아왔으나, 9월초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을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피해 퍼시픽리솜 수조로 이송해 실내 훈련을 받았다. 태풍의 위험이 사라지고 해상가두리 보수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방류협의체는 비봉이를 다시 해상가두리로 이송하고, 야생적응훈련을 제개하기로 결정하고 27일 해상가두리로 돌아가게 됐다. 그 동안 비봉이는 제주도 연안의 수온과 조류, 파도 등 야생의 바다 환경에 잘 적응해 왔다. 매일 약 5~7kg 정도의 활어를 직접 사냥해서 먹는 등 활어 사냥능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호흡이나 잠수시간 등의 행동특성도 야생의 돌고래와 유사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두리 훈련 중 야생무리와 총 42회 접촉하는 등 야생 적응력 향상 해상 가두리 훈련기간(28일) 중 14일, 총 42회에 걸쳐 야생의 돌고래 무리와 접촉하는 모습
【코코타임즈】 제주 앞바다 가두리에서 야생적응 훈련 중이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22~23세 추정)가 원래 있던 수족관(제주 퍼시픽리솜)으로 돌아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봉이는 "수족관에 마지막까지 남은" 남방큰돌고래인데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 이후 또 다시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인공 우영우 변호사는 "언젠가 제주 바다에 나가 남방큰돌고래를 보고 싶다" 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비봉이는 곧 훈련을 끝내고 바다에서 자연의 생활을 즐길 것으로 기대됐었다. 비봉이는 지난 8월초 수족관(제주 퍼시픽리솜)에서 나와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 설치된 가두리 시설에서 본격적인 야생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문제였다.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지난달말, 비봉이는 가두리에서 긴급 후송돼 수족관으로 다시 돌아와야 했다. 큰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 가두리에서 비봉이가 위험 상황에 놓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 실제로 제주 앞바다 가두리 훈련장은 이번 힌남노로 상당 부분이 파괴되고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 "마지막 남은"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야생적응 훈련 과정 일반에 공개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그 대신, 13일부터
【코코타임즈】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국내 수족관에 남아있는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자연 생태계로 돌려보내기 위해 관련 기관 및 시민단체, 전문가 등과 협력해 야생적응 훈련 등 해양방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 연안에서 약 120여 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남방큰돌고래는 2012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보호·관리되고 있는 종이다, 해양보호생물 지정 당시 국내 수족관에서 총 8마리가 사육되고 있었으며, 2013년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 방류를 시작으로 2015년 태산이, 복순이, 2017년 금등이, 대포 등 총 7마리가 바다로 돌아갔다. 지금은 제주 퍼시픽랜드(㈜호반호텔앤리조트)에 '비봉이' 1마리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해수부는 제주특별자치도, ㈜호반호텔앤리조트, 시민단체 등과 마지막 수족관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7월 초 해양방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방류 세부계획을 마련해 본격적인 방류를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비봉이'는 그 동안 생활해 온 퍼시픽랜드의 수조를 벗어나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에 설치된 가두리 훈련장<사진
【코코타임즈】 제주도 바다에 살고 있는 남방큰돌고래와 해녀의 공존을 위한 의미 있는 실험이 시작됐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달 31일부터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모슬포수협, 무릉어촌계와 함께 해녀와 남방큰돌고래의 공존을 위한 음파발신장치(이하 '핑어') 부착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해녀들이 물질하러 나갈 때 잠수복에 돌고래 회피를 위한 핑어를 설치하고 해녀들 가까이 돌고래가 접근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제주도 연안에 살고 있는 남방큰돌고래는 보전이 필요한 멸종위기종. 하지만 각종 개발 등으로 인해 서식처가 축소되고 환경오염에 따른 암 발생, 폐어구 같은 해양쓰레기와 선박 충돌에 의한 지느러미 손상 등이 발생하면서 개체수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 남방큰돌고래의 또 다른 문제는 해녀들과의 마찰이다. 남방큰돌고래들은 해녀들이나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호기심이 많아서 해녀들이 물질하는 곳 가까이 접근하기도 한다. 고령의 해녀 입장에서는 몸길이 2.6m인 돌고래들이 빠른 속도로 가까이 다가오면 놀랄 수밖에 없다. 이 뿐 아니라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을 낚아채기도 해 민원이 발생하면서 결국 핑어 실험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