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애견유치원은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의 상징과도 같다. 강아지와 사람 사이에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각종 교구를 이용한 학습과 놀이, 식사나 수면 습관, 건강 관리, 사회화 교육 등은 물론이고 픽업(pickup)/드랍(drop)서비스나 생일파티까지... 심지어 통학버스에 유치원 단복을 일제히 갖춰 입는 곳도 있다. 그러나 의외로 쉽지 않은 분야다. “아이들과 강아지는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많아요. 먼저, 강아지는 말을 못하잖아요.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좋은지 싫은지 아픈지 찾아내기가 너무 어렵죠.” 펫프렌들리 브랜드 '르꼬리'(Reggori) 임미옥 대표<사진 가운데>는 유치원 경력만 20년 넘는, 유아교육 전문가. 지난 2000년, 경기도 광주시 지금 자리에 '모인유치원'을 열었다. 당시 원생은 60~70명. 20년 유치원 원장 경력 임미옥 대표...애견유치원으로 전환하며 '르꼬리'로 새 출발 2005년 전후엔 170여명으로 늘어났다.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붐 세대'가 유치원 다닐 연령이 된 것. 그해에 태어난 아이들만 전국에 60만8천명이 넘었더랬다. 하지만 출산율이 다시 낮
【코코타임즈】 "일을 하며 매일 매일 깨닫는 게 있어요. 반려동물이 주인과 잘 살고, 또 다른 동물들과도 잘 놀려면 사회화 등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거죠. 사람도, 동물도, 교육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니까요." 경기도 수원의 반려견 유치원 '털로덮인친구들' 김지연 (주)반려동물 대표는 원래 어린이집 원장 출신. 직접 운영도 해봤고, 유명 프랜차이즈 핵심 멤버로 전국을 누비기도 했다. 그러다 4년 전, 유기견 '스누피'(4살, 암컷, 믹스견)를 만나며 인생 방향이 바뀌었다. 반려견 유치원을 해보기로 한 것. "어린이 교육과 반려견 교육이 서로 통한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 2018년 개원하고 2년여가 흐른 지금, 김 대표에겐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반려견 맞춤형 케어 프로그램들로 유치원은 애견이들 사이에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에듀케어 전문가 키워 펫 유치원 프랜차이즈로 인테리어 시설도 달랐다. 일단 바닥부터가 일반 마루가 아닌 미끄럼방지마루. 강아지들 관절에 주는 부담을 확 줄여 놓은 것이다. 말티즈 푸들 시추 등 소형견이 많은 우리나라 특성까지 감안한, 세심한 차이점. 펫유치원을 운영해보려는 사람들 문의도 잇따랐다. "지금까지 1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