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야누스' 고양이, 새 보금자리를 찾다
【코코타임즈】 선천성 기형으로 두 얼굴을 가진 특별한 고양이가 있다. 태어날 때부터 눈이 네 개, 코와 입이 두 개였던 이 고양이는 어미 고양이가 외면하는 바람에 갈 곳을 잃은 상태. 어찌 보면 흉칙한 외모여서 반려인조차도 "이를 어떻게 하나" 고민하고 있던 형편이었다. 하지만 미국 피플지 보도에 따르면 이 고양이도 새 주인을 만나 어렵사리 새 삶을 시작했다. 새 주인, 랄프 트랜(Ralph Tran) 씨는 친구의 고양이가 ‘야누스 고양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뉴욕에서 샌디에고까지 한달음에 달려갔다. 트랜 씨는 녀석을 보자마자 즉각 입양을 결정하고, 얼굴이 두 개라는 점에 착안해 '듀오'(Duo)라는 이름도 붙여주었다. 동물보호소에서 새끼 고양이를 돌본 경험이 풍부한 데다, 이미 다른 고양이를 8마리나 키우고 있어 듀오로서는 최고의 묘주를 찾은 셈. 듀오는 말 그대로 ‘두 얼굴’의 고양이다. 양쪽 입과 코가 제 기능을 하기 때문. 하지만 이목구비가 많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음식이 앞에 있으면 양쪽 입이 서로 먹으려고 다투는(?) 바람에 오히려 식사하기가 쉽지 않다. 처음에는 튜브나 주사기를 통해 먹이를 줄 수밖에 없었다. 그밖에도 호흡기 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