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 지난 2018년 어느날, 뉴욕에서 인천으로 비행기 한 대가 들어왔다. 컨베이어벨트를 도는 수화물들 중에 '알피'(래브라도 리트리버, 수컷)가 유독 곁을 맴도는 가방이 있었다. 세관원들이 그 가방을 조사하자, 거기선 신발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신발들 속에 이상한 물건도 섞여 있었다. 3중으로 진공 포장한 대마 덩어리. 마약이었다. 이날 관세청이 올린 최고의 성과였다. 알피는 이날 특식을 받으며, 칭찬을 잔뜩 받았다. 마약탐지견으로 발탁된 지 2년 만이었다. 지난 5년간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과 인천세관에서 근무하던 알피가 지난해 은퇴했다. 공로도 많았지만, 근무연한이 다 찼다. 현재 9살. 관세청은 알피를 사랑해줄 새로운 보호자를 찾고 있다. 사람 좋아하고, 만져주면 따뜻한 눈길로 쳐다보는 알피에겐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해줘도 좋을 것 같아서다. 평소 공놀이를 좋아하고 활력이 넘친다. 앉아 엎드려 기다려 등 반려견 예절교육도 착실히 배웠다. 이번에 관세청이 민간에 분양하려는 강아지는 '알피' 외에도 11마리가 더 있다. 태풍이, 아람이, 미리 등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10 마리. 그중 태풍이는 '우수한' 성적으로 탐지견 양성 최종평가에 합격
【코코타임즈】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인천 영종도에 소재한 탐지견훈련센터에서 국내 기관 특수목적견 중 최고를 가리는 제8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를 열었다. 올해 대회에는 마약탐지 및 폭발물탐지 종목에 공군, 경찰청, 철도경찰대, 주한미군 및 관세청 등 5개 기관 소속 탐지견과 핸들러 (탐지견과 함께 마약, 폭발물 등을 탐지하는 사람) 32개 팀이 참가했다. 27~28일 열린 기관부 경기 결과 마약탐지 종목은 인천세관(탐지견명 딘딘)이, 폭발물탐지 종목은 철도특별사법경찰대(탐지견명 둥이)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조은정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은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국제우편 및 특송화물을 통한 불법물품의 밀반입 시도가 늘고 있는게 현실”이라면서 “마약‧폭발물 등 위해물품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공항과 항만 등 국경 최일선에서 사전 차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인천, 김포, 국제우편, 평택, 대구, 광주, 제주, 김해, 군산세관 등 주요 공항과 항만에서 마약·폭발물 탐지견 42두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pcs4200@hanmail.net
【코코타임즈】 "견생 2막에 들어갈 우리 아이들, 새로운 가족을 찾아요."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 공항과 항만 등 일선 세관에서 활약하다가 은퇴했거나, 훈련견 양성과정에서 탈락한 마약탐지견 13마리를 23일부터 내달 4일까지 일반 분양한다. 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프링거 스파니엘로 기초훈련을 잘 받았고, 영리하며 친화력이 뛰어나다. 올해부터는 민간분양 탐지견을 대상으로 사회화 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개인 뿐 아니라 학교 등 단체도 신청할 수 있다. 조은정 연수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분양에 참여해 뛰어난 마약탐지견들의 견생 2막을 함께하는 행운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의 마약탐지견 민간분양은 2012년 시작돼 올해 상반기까지 총 86마리가 분양됐다. 서류심사, 신청자 면담 및 거주환경(단독․전원주택)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입양자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