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개와 고양이 키우는 보호자들이 갖는 가장 큰 고민 거리의 하나는 바로 음식 알레르기. 그래서 이것 저것 가려 먹이는데, 이를 선별하는 것 또한 간단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무조건 그레인 프리(grain-free) 제품을 고르는 보호자들도 많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다. 음식 알레르기의 가장 큰 원인은? 모든 동물이 음식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음식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면 피부 가려움증,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사료회사에서는 옥수수나 콩 등에 포함돼 있는 글루텐을 제거하면 곡물 알레르기를 방지할 수 있다며 그레인 프리 사료를 광고한다. 자연스레 보호자들에게는 ‘반려동물의 곡물 섭취=알레르기 유발’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심어졌고, 곡물 알레르기를 줄였다는 사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 하나둘 자리하게 됐다.특히 옥수수는 곡물 섭취 제한에 대해 가장 왜곡된 인식을 떠안게 된 음식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반려동물이 곡물을 섭취했을 때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임상에서의 모습은 많이 달랐다. 실제로 음식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278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음식 알레르기를 일
【코코타임즈】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반려동물의 '확장성 심근증'(Dilated Cardiomyopathy)이 '그레인 프리' 사료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자료를 발표해서 크게 논란이 됐었다. '확장성 심근증' 있는 반려동물 524마리가 어떤 사료를 먹고 있었는지 조사해보니, 그중 91%가 그레인 프리였다는 것이다. 또 그중 93%는 완두콩 등의 콩류를 포함한 사료였다. 사실 '확장성 심근증'은 보통 위험한 질환이 아니다. 심근(心筋)은 심장에서 각 신체 부위로 혈액을 보내주는 아주 중요한 조직. 그런데 어떤 이유로 심장 근육이 손상되면 약해진 근육 때문에 심장이 더 커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확장성 심근증'이다. 심근 기능이 저하되면 심장 수축력이 감소하는데, 이는 결국 '만성 심부전'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확장성 심근증이 생기면, 사람도 10명 중 7명 가량이 5년 이내에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그레인 프리' 사료가 확장성 심근증을 유발하는 한 원인으로 제기되자, 한창 그레인 프리 열풍이 불던 반려동물 식품계에서 이제는 반대로 '곡물 포함' 및 '콩류 미포함' 사료가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