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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음식 알레르기... 곡물이 문제일까, 고기가 문제일까?

 

 

【코코타임즈】 개와 고양이 키우는 보호자들이 갖는 가장 큰 고민 거리의 하나는 바로 음식 알레르기. 그래서 이것 저것 가려 먹이는데, 이를 선별하는 것 또한 간단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무조건 그레인 프리(grain-free) 제품을 고르는 보호자들도 많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다.

 

음식 알레르기의 가장 큰 원인은?


모든 동물이 음식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음식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면 피부 가려움증,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사료회사에서는 옥수수나 콩 등에 포함돼 있는 글루텐을 제거하면 곡물 알레르기를 방지할 수 있다며 그레인 프리 사료를 광고한다.  

 

자연스레 보호자들에게는 ‘반려동물의 곡물 섭취=알레르기 유발’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심어졌고, 곡물 알레르기를 줄였다는 사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 하나둘 자리하게 됐다.특히 옥수수는 곡물 섭취 제한에 대해 가장 왜곡된 인식을 떠안게 된 음식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반려동물이 곡물을 섭취했을 때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임상에서의 모습은 많이 달랐다. 

 

 

 

 

실제로 음식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278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음식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 1위는 곡물이 아닌 소고기였다.  

 

그 다음으로는 유제품, 밀, 닭고기, 계란, 양고기, 콩, 옥수수, 돼지고기, 생선, 쌀 성분이었다. 

 

특히 옥수수로 인한 알레르기는 음식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개 중 3%만 차지하고 있다.  

 

고양이 역시 곡물 알레르기 반응이 그리 높지 않았다. 음식 알레르기를 가진 56마리의 고양이 중에는 7%만이 곡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개와 마찬가지로 소고기와 유제품 성분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뒤로 생선, 양고기, 밀, 닭고기, 옥수수 단백질 혹은 옥수수, 계란 성분이 음식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혔다.

 

반려동물에게 곡물은 정말로 나쁜 것일까?


반려동물이 곡물을 섭취했을 때의 소화율 또한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개는 옥수수 성분을 섭취했을 때 99.4%가량을 소화한 뒤, 나머지 0.6%가 변에 남게 된다. 이 밖에도 쌀, 보리, 귀리 등도 99%를 넘나드는 소화율을 보였다. 고양이도 옥수수에 있어 79~94% 정도의 소화율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왜곡된 이미지와 다르게 곡물 섭취는 동물에게 큰 도움이 된다. 곡물에는 필수 지방산과 식이섬유,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A, 비타민E 등 질 좋은 영양분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곡물 섭취가 문제가 되는 것은 생옥수수 등을 급여했을 때, 혹은 저품질 원료를 사용한 사료를 급여했을 때의 이야기다.  

 

사료를 고를 때는 원료의 등급까지 확인해봐야 한다. 원료 등급을 알기 위해서는 Whole Dog Journal (WDJ)사이트의 정보를 참고해볼 수 있다. WDJ는 미국의 공신력 있는 사료 평가 매체로, 매년 다양한 사료들을 원료에 따라 등급을 매기고 있어 소비자가 사료 원료를 알고자 할 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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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Unsplash,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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