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사회적 논의기구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는 개 식용 종식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인식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위원회 운영을 2개월 연장키로 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범한 위원회는 개 식용 종식에 대한 인식에 공감대를 이루는 성과를 도출했으나, 개 식용 문제에 대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해 추가적 논의를 위해 위원회 운영을 이같이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운영 초기부터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이해관계자 등 참여자들 간에 입장 차이가 커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운영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개 식용 문제 논의에 활용하기 위해 식용 목적 개 사육 현황 등을 조사했고, 이는 식용 관련 통계 자료가 없었던 상황에서 정부가 첫 조사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갈등 관리 전문기관을 통해 참여 위원과 관련 업계 종사자 등에 대한 심층 면접을 실시해 종식 시기, 지원 방안 등 대립 되는 입장을 정확히 진단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식용 종식, '시대적 흐름'이라는 공감대 형성…대타협 도출에 최선" 또 대만의 개 식용 종식 관련 현지 전문가와 국제 화상회의를 통해 '대만
【코코타임즈】 정부가 오늘부터 '개 식용' 현장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선다. 전국의 사육 농장부터 도매상, 소매상, 그리고 보신탕 식당 등으로 이어지는 현장 조사다. 개 식용이 이뤄지는 경로와 산업 규모, 그리고 근절 방안 등을 찾기 위해서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두달간 개 식용농장 및 영업장 등을 대상으로 경영자 정보, 사육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국의 개 사육농장, 도살장, 상인·식당, 관련협회 등에 '식용목적의 개 사육 및 개고기 유통에 대한 일반 현황 조사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2개월간 공무원 직접 현장 방문해 사육·유통 현황 조사 관계부처별 조사 대상도 나눴다. 사육 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도살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보신탕 식당과 상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는 지난 9일, 개식용 종식을 논의하기 위한 위원회를 출범하고, 식용 개 사육·유통에 대한 실태조사를 예고한 바 있다. 개 식용은 그동안 법·제도(에) 바깥에서 운영되는 '관리 사각지대'로 여겨져 왔다.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시장 규모와 유통 과정 등이 드러나는 셈이다
【코코타임즈】 "반려견과 식용견은 다르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가장 하고 싶은 말입니다. 영화 속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잘 표현해 주신 바 있지요. '(모든 개는) 똑같아요. 생각하는 거, 바라보는 거, 똑같아요'라고 말입니다." 국내 개 식용 산업을 다룬 영화 '누렁이'를 제작한 케빈 브라이트(66) 감독의 말이다. 10일 말복을 앞두고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브라이트 감독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지난 6월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된 영화 '누렁이'는 두 달 동안 5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개식용 산업에 대해 동물은 물론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입장까지 담아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시각으로 영화를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독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방문을 연기했다.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방송된 미국 드라마 '프렌즈'의 제작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아쉽게도 뒤로 밀렸다. 하지만 장거리에서 전한 그의 솔직한 답변은 개식용 산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한국과 미국은 한국전쟁 때부터 형제국…애정 깊어" 영화 누렁이의 제작기간은 무려 4년. 제작하는 동안 경동시장
【코코타임즈】 초복을 맞아 동물보호단체들이 연이어 '개 식용 반대' 집회 및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한국채식연합은 11일 서울 종로구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개 가면을 쓰고 개 도살 중단 및 건강 채식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삼복 더위에는 육류 보양식을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여름 더위에 육류 보양식은 뜨거운 기름에 불을 붙이는 격"이라며 "고혈압 등 원인인 육식은 건강을 망친다. 채식으로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더이상 개식용 산업을 방조하지 말라"며 "불법 개 도살을 적극 단속하고 근절 대책을 수립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식용 종식 국토대장정을 진행 중인 동물구조119도 이날 "시대적 요구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반생명, 반윤리적 개·고양이 도살을 우리 손으로 끝내야 한다"며 개도살금지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복날 채식 요리법을 공개하며 자연스럽게 육식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동물단체들도 눈길을 끌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코리아(HSI)는 11일 보신탕, 삼계탕 등을 대신할 '복날을 위한 나만의 착한 레시피'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