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모바일 브랜드 'MOMOe'가 만드는 '강형욱과 빅마마의 개슐랭 가이드'가 조회 수 8만을 넘기며 인기몰이다. 유명 동물 훈련사와 전문 요리사가 나와 반려견 치료식을 만들어 먹인다. 재료도 초고급. 이 정도 좋은 식단을 맛보는 댕댕이들을 보고 있자니 "개 팔자가 상팔자, 아니 웬만한 사람 팔자보다 낫다"는 생각조차 든다. 이런 시대가 왔으니 이젠 '펫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인기 직종으로 떠오를지도 모른다. 여기저기 수제 펫 푸드 전문가 양성기관도 무척 많은데 창업 지원자 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보다 앞서 수제 펫 푸드 붐이 일었던 일본은 요즘 어떨까 궁금하다. 일본에서 고급 프리미엄 펫 푸드로 자리 잡은 것이 '후새'(husse)와 '힐즈'(hills)다. 후새는 스웨덴, 힐즈는 미국에서 탄생한 고급 펫 사료 전문 기업들. "사료에 나의 펫을 맞추지 말고, 나의 펫에 사료를 맞추자"가 후새의 모토. 그 역사가 32년이나 된다. '리콜(recall) 없는 펫 푸드'로도 유명하다. 그에 못지않게 힐즈 역시 제품 신뢰도가 엄청 높은 곳이다. 일반 사료들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제대로 연구 개발된 제품들은 누구든지 알아주는 법. 그런데
"개니까 아무거나 먹인다고요?" 사랑하는 반려동물에게 음식 하나도 맛난 걸 먹이고 싶어하는 '펫팸(Pet+Family)족'이 늘면서 펫푸드시장이 한층 다채로워지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용 피자, 맥주, 디저트 등이 등장하며 이제는 반려견도 취향에 따라 미식을 즐기는 이른바 '개(견·犬)슐랭'(개+미슐랭) 시대다. 피자, 치킨…이제 펫푸드도 배달시켜 먹는 시대 피자 등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때면 음식 냄새를 맡은 반려동물의 애절한 눈빛 때문에 난처해진다. 이 같은 사람들 마음을 고려해 외식업체들이 반려동물용 메뉴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미스터펫자'는 미스터피자의 인기 메뉴를 모티브로 개발한 업계 최초 반려견용 피자다. 동물의 건강을 생각해 소화가 어려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도우를 만들었고, 유당 분해능력이 없는 동물도 먹을 수 있는 락토프리 무염 치즈를 사용했다. 여기에 소고기, 고구마, 닭가슴살 등 개들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더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치킨 업계에서도 반려견용 메뉴를 선보였다. 치킨 플러스의 '댕댕이 치킨'은 치킨 다리와 유사한 모양으로 반려견과 함께 치킨을 나눠 먹는 기분을 즐길 수 있다. 댕댕이 치킨의 주성분은 닭가슴살이며 강